(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해 16세의 나이로 첫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 일본 모델 시게카와 마야가 엄마가 된 이후의 일상을 전했다.
12일 일본 ESSE online은 시게카와 마야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시게카와 마야는 Abema TV 연애 리얼리티쇼 '오늘, 좋아하게 됐습니다' 하와이 편에 참가해 남편 마에다 슌을 만나 교제한 후 임신, 결혼, 출산까지 하게 된 인물.
시게카와 마야는 16세에, 남편 마에다 슌은 17세에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임신을 알게 됐을 당시에 대해 시게카와 마야는 "임신은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임신을 확인한 후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고민에 빠졌다. 학교도 다니고 있었고 일도 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지 생각만 하다가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다.
남편 마에다 슌도 고등학생이었던 상황에서 임신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 "남편은 내 말을 침착하게 '그렇구나' 하는 식으로 들어줬다. '마야는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물어봐서 나도 일시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단지 대답은 직후에 바로 하지 못 하고 2주 정도 망설였다"며 "답은 '낳고 싶다'였다. 그 각오를 했을 때는 이제 주위에서 반대해도, 남편이 도망쳐도 꼭 이 아이를 낳자는 마음이었다. 혼자서라도 키우자는 결심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에다 슌은 '낳겠다'고 예상 하고 있었다고. 이후 당사자들 뿐 아니라 양가 부모가 결혼과 출산 준비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
당시 시게카와 마야는 오사카에, 남편 마에다 슌은 치바에 살고 있던 원거리 연애 상태. 임신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마에다 슌은 부모님께 오사카로의 이사를 선언해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고.
지난해 임신 발표 후 SNS를 통해 상당한 양의 비판 DM을 받았다는 시게카와 마야는 "처음엔 비판 DM을 매일 확인했어서 멘탈에도 데미지가 컸는데 출산이 가까워지고 여유도 없어져서 보지 않게 됐다"며 "지금은 아이를 낳고 정신도 강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시게카와 마야는 10대에 임신, 결혼, 출산을 모두 경험하게 된 것에 대해 "남편이나 주위 때문이 아니라 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로 결심했다. 출산 후에는 생활도 사고방식도 아이가 첫 번째가 되니 주위에서 차분해졌다거나 생각이 어른스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출산을 경험한 후 이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결혼 생활이란 공동 생활 속에서 점점 바뀌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보통의 10대들처럼 싸우면 '헤어지겠다'는 말은 쉽게 하지 않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마야의 인터뷰에 "어린 나이에 출산하는 것을 미화하면 안 된다"며 "또래들에게 꼭 피임의 중요성을 전하길"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인 상황이다.
한편 시게카와 마야는 SNS를 통해 육아 일상을 전하며 소통하고 있다.
사진=시게카와 마야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