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이지훈이 아내 아야가 먼저 혼인신고서를 건넸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는 이지훈의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이지훈의 14살 연하인 일본인 아내 아야가 공개됐다. 아야는 2012년, 한국에서 대학에 입학해 9년째 한국에 거주 중이며, 연세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아야는 이지훈을 깨우기 위해 침실로 향했고 이지훈은 비몽사몽 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재차 아야에게 일으켜달라고 부탁했고, 힘을 쓰는 아야를 끌어안으며 달달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지훈은 아야를 들어 올리며 힘을 과시하며 장난을 쳤다.
또한 이지훈은 5층 단독 빌라에 거주 중이며 자신이 살고 있는 4층, 5층뿐만 아니라 1층에는 부모님, 2층은 형네, 3층은 누나네 가족이 거주 중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건물은 남매들이 함께 돈을 모아지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아내가 저런 환경에 들어와주는 것도 쉽지 않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런가 하면 이지훈은 연애 초반을 회상했다. 이지훈은 "처음엔 막 불타진 않았다. 내 마음속에는 '결혼이 없나 보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다가갔다. 나 진짜 잘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야는 "엄마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 드라마에 푹 빠지셔서 같이 봤는데 그게 '헬로 애기씨'였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드라마는 이지훈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드라마였고, 이후 아야는 한국의 매력에 빠져 공부를 시작했다고. 또한 아야는 일본에서 이지훈의 팬미팅도 갔던 경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아야는 2012년, 우연히 이지훈의 뮤지컬을 보러 가게 됐고 그 후부터 이지훈의 공연만 보러 갔다고 밝혔다. 둘의 만남은 이처럼 공연장에서 시작됐고 이지훈은 "그날 공연장에 제 지인이 와서 인사를 하는데 거기에 지인의 지인으로 있었다. 그래서 끝나고 저희들끼리 회식도 하고 했는데 같이 가서 인사를 처음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훈의 첫인상에 대해 아야는 "생각했던 모습과는 달랐다. 왕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이미지 속에서만 살았는데 앞에서 밥을 먹고 얘기하는 걸 보니까 왕자 이미지는 깨졌고 인간적인 모습에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지훈은 이후 아야의 식사 약속에 나오지 않았고, "하필 전날 휴대폰을 잃어버렸다. 휴대폰을 찾고 나서 급하게 연락을 드렸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아야는 다시 한번 이지훈과 식사 약속을 가졌고, 이지훈은 '장염이다'라며 약속을 피했다고. 마지막으로 아야는 또 한 번 약속을 잡았으나, 약속 장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약속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아야와의 만남을 회피했던 이유에 대해 "처음에 만나자고 한 이유가 어떤 건지 명분이 정확히 없어서 몰랐다. 마음을 모르니까 방어를 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4번째만의 시도에 이지훈은 약속 장소에 나왔고 이지훈은 "4번이나 오니까 나도 궁금하더라. 4번이나 밀어내면 '뭐 대단한 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라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지훈은 당시 약속 장소에 나왔던 아야가 예뻤다고 설명하기도.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고, 어느 날 두 사람의 기념일 날, 아야가 이지훈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넸다고 회상했다. 이지훈은 "당연히 편지인 줄 알았는데 혼인 신고서였다. 본인 거는 다 써놓고. 내가 계산했던 것보다 조금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변해서 도망갈까 봐 저도 마음먹고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