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싱글' 성시경이 외로움을 토로했다.
12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성시경, 하하, 백지영의 소조도 생존기가 그려졌다.
자연인을 만난 하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반면 초면인 성시경, 백지영은 어색함을 내비쳤다. 자연인의 집에 들려 짐을 내리고 네 사람은 바다로 재료를 구하러 나섰다.
아무 말 없이 바지락만 캐는 성시경, 하하와 달리 백지영은 자연인에게 코치를 받으며 바지락을 캤다. 이에 하하는 자연인에게 "명수 형 왔을 때랑 너무 다른 거 아니냐"면서 서운해했다. 하하는 백지영에게 "원래 안 그러신다. 명수 형 맞을 뻔했다"고 이야기했다.
외롭게 홀로 바지락을 캐던 성시경을 보고 하하는 "너는 땅굴 파는 거냐"고 물었다. 성시경이 "옆으로 하고 싶은데 다리가 힘들다"고 하자 하하는 속상해했다. 하하는 "우리가 10년 전에 왔어도 날아다녔을 텐데. 얘는 다리 고장났지, 나는 목 나갔지, 누나는 그냥 늙었지"라고 말해 백지영의 호통을 샀다.
백지영은 "난 근데 옛날 안 그립다"고 말했다. 반면 하하는 "나는 조금 더 잘 살고 싶다. 내가 허송세월을 너무 많이 보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성시경은 "너는 애를 셋이나 키웠잖아"라고 반박했다.
성시경은 "난 자격증 따면 뭘 하니. 넌 애를 셋 키웠는데. 제과자격증, 일본어자격증 따면 뭐하냐"고 털어놨다. 하하는 "넌 아들이 영어 하면 영어로 대답할 수 있지 않냐. 나는 드림이 다섯살 때 다 들켰다"고 성시경을 위로했다.
그럼에도 성시경은 "대답할 수 있는데 애가 없는 게 슬프냐, 애가 있어서 이제부터 공부하면 되는 게 슬프냐"고 하하에게 되물었다. 하하가 "지식은 어떻게 할 수 없다. 멈췄다"고 하자 성시경은 "난 AI랑 얘기한다. 나 잘게. 수고하셨어요. 좋은 밤 되세요"라고 AI를 따라하며 외로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세 사람을 지켜보던 별도 "저한테도 계속 얘기하는데 진짜 외롭다더라"라며 성시경을 이야기했다. 붐이 "예전에는 외롭다는 얘기 많이 안 한 것 같다"고 하자 유세윤은 "계속 얘기했다. 한숨과 항상 계속 외롭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MBC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