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FC서울이 폭풍 영입을 이어간다. 이번엔 수비진 강화다.
FC서울이 12일 호주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채프만(Connor Chapman, 28)을 영입했다. FC서울 38년 역사상 첫 호주 출신 외국인 선수로 기록될 채프만의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로 2022년 말까지다.
그동안 아시아 쿼터 선수 보강을 위해 폭넓은 검토를 해온 FC서울은 다년간 K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던 채프만을 그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앞서 국가대표 출신 지동원과 장신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한 FC서울은 채프만의 합류로 수비 전력 상승의 효과를 이루며 공수에 걸친 안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채프만은 188cm의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한 제공권과 몸싸움을 갖춘 선수로 공격 차단능력과 강력한 대인 마크가 돋보인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폭넓은 활동량 역시 강점으로 중원에 무게감과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다.
채프만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등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다양한 전술적 옵션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FC서울은 채프만이 기성용, 팔로세비치, 고요한 등 수준급 미드필더진들과 함께 강력한 허리 라인을 구축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 청소년대표로 U-17 월드컵,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채프만은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거치며 호주 A 리그 뉴캐슬 제츠와 멜버른 시티에서 활약했다. 201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한 채프만은 이후 포항과 대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리그 통산 76경기 출장 2득점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국내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채프만은 7월 25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FC서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