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라디오쇼' 이금희가 출연해 한 달 수입, 숙대 퀸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이금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예능에 출연하며 '예능 새싹'으로 불리고 있는 이금희는 "이 나이에 언제 '새싹' 얘기를 들어보겠냐. 너무 좋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최근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옛 선후배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온다. '거침마당' 나간 후에는 20대나 30대가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경우가 늘었다"라고 밝혔다.
한 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이금희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걸 매일 사줄 만큼 번다"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박명수는 "녹화 오실 때 과자를 많이 사 오신다"라며 공감했고 이금희는 "천 원을 벌든 만 원을 벌든 그중 10%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 덕분이고 그중 10%는 사회 공동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종교는 없지만 늘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 역시 "저도 라디오에서 번 건 10%는 항상 동료들과 같이 한다. 라디오에서 버는 것만이다. 그 외에는 쓸 생각 없다. 왜 맛있는 거 안 사주나 생각 들면 라디오 벌이가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이금희는 다양한 키워드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금희는 청취율에 대해 카페인이라고 답했다. 이금희는 라디오를 15년 동안 진행했음에도 아직도 청취율이 신경 쓰인다며 "각성 위해서 커피 마시는 것처럼 저도 그렇다. 청출 기간에는 정신이 번쩍 든다"라며 한결같이 청취율을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금희에게 숙대 3대 퀸카란?"이란 질문에 이금희는 "없을 무다. 문희경과 유난희는 그럴 수 있지만 저는 아니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저는 조용한 편이어서 학교 방송국에서 활동하는 애 정도밖에 몰랐을 거다. 희경 씨는 그때 이미 대학가요제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았다. 저를 껴준 건 그냥 껴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숙대에서 22년이 넘게 교수 생활을 했다는 이금희는 장예원 아나운서도 제자로 있었다며 "장예원 아나운서가 워낙 뛰어나다. 지금 아나운서나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반짝반짝 빛난다. 의욕이 넘치고 도전정신이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금희는 '사랑'에 대해서는 숙제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방송을 오래 하며 대시한 분은 없냐고 물었고, 이금희는 "이름 대면 알만한 분인데 영화 쪽에 계시던 분의 어머니가 편지를 보낸 적 있다. 나이가 비슷하고, (내가) 연상이어도 상관없으니 만나보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당사자여도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어머니 연락이라 더 부담스러웠다. 결혼하면 어머니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것 같더라"라며 만남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재차 '아침마당'에 출연한 분들 중 대시가 없었냐고 물었으나 이금희는 "'아침마당'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라며 그러한 사실이 없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금희는 '아침마당' 촬영 당시 아이러니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금희는 "내일모레 헤어지셔도 괜찮을 법한 부부들이 나오셔서 한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드셨고 얼마나 싸우셨는지 얘기하는 코너가 있었다. 그런데 방송 끝나고 나선 저한테 '결혼해야지' 하시더라. 전 결혼을 하고 싶던 마음이 있었더라도 생각이 사라질 만큼 싸우셨는데도 갈 때는 '왜 결혼 안 해. 결혼해야지' 이러시더라"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쿨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