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이혜영이 이혼 후 솔직 토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혜영은 11일 첫 방송한 MBN '돌싱글즈'의 MC로 등장했다. 배우 정겨운과 함께 이혼, 재혼의 경험이 있는 이혜영은 유세윤, 이지혜와의 MC 첫 만남에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잡으며 방송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돌싱글즈' MC 섭외를 받고 '이것들 봐라?'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혜영은 "캐스팅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이들에 뭔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기분이 나쁘면서도 좋고 오묘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혜영은 지난 2004년 가수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한 바 있다. 이후 2011년에 미국 하와이에서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해 10년차를 맞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 이혜영은 이상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결혼과 이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겨운은 거침없이 솔직한 발언을 하는 이혜영을 보며 "나는 아직 그게 안 된다. (이혼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없어진다. 지금도 말 하기가 되게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혜영은 "나도 이혼하고 거의 3년 동안은 사람을 안 만났다. 금방 받아들이기에는 누구나 힘들었던 기억일 것이다. 제정신으로 살지 않았다.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 사람들 시선 등 여러가지 다 섞여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이혼 후 지인들의 연락을 다 끊었다는 정겨운의 말에 이혜영은 "나도 한 10년 걸렸다. 함께 아는 교집합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오래 걸렸다. 나는 괜찮은데 날 불편하게 대하더라. 사람들의 조심스러움이 나에겐 불편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