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데프콘과 개그맨 정형돈이 김원효와 이상훈의 프로듀서라는 사실을 창피해했다.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데프콘과 정형돈이 김원효와 이상훈의 앨범 프로듀서로 나선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데프콘과 정형돈은 김원효와 이상훈이 시디를 건네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정형돈은 "우리 이름 다 박혀 있다. 창피하다. 우리 프로필에는 너네 없다"라며 발끈했다.
데프콘은 "방송에서도 우리 이야기 많이 하더라. '스케치북'에서도 우리가 키웠다고 했다며"라며 거들었고, 김원효는 "우리가 그렇게 창피하냐"라며 서운해했다.
김원효는 "저는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곡을 너무 좋은 걸 주셔서 이 곡에 우리가 누를 끼치면 안 된다"라며 다짐했고, 정형돈은 "우리는 누를 끼쳐도 괜찮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데프콘은 "우리 이야기만 안 하고 다니면 된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정형돈은 형돈이와 대준이의 '안좋을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 뮤직비디오를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말했고, 데프콘은 "그걸로 수억 벌었다"라며 고백했다. 정형돈은 "왜 대놓고 이야기하냐"라며 만류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원효는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담당하는 팀이 짠 안무를 받았다고 털어놨고, "제 돈이라고 하기 보다 심진화 씨 돈이다. 와이프가 내조를 적극적으로 해주니까 남편이 힘이 난다"라며 덧붙였다.
김원효와 이상훈은 '동치미'에서 쇼케이스를 마치고 왔다고 자랑했고, 신동에게 부탁해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우리 휴대폰으로 찍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데프콘은 "(뮤직비디오에) 수천 썼다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정형돈은 "오늘 안무와 라이브가 완벽하면 이름 안 지워도 된다"라며 농담을 던졌고, 김원효와 이상훈은 댄서들과 함께 무대를 선보였고, 데프콘과 정형돈은 "많이 늘었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김원효와 이상훈은 다소 부족한 라이브 실력 탓에 지적을 당했다.
또 데프콘은 '핫 쿨 섹시(Hot Cool Sexy)' 비하인드스토리에 대해 "히스토리가 있다. 원래 형돈 씨가 저한테 어느날 갑자기 '핫 핫'이라고 쓴 가사를 보낸다. '형. 신나게'라고 보낸다. 그럼 작곡가 연구를 하는 거다. 'EDM으로 가는 거구나' 싶어서 노래를 만들었다. 형돈이가 '우리가 하자'라고 했다. 내가 '못 하겠다'라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데프콘은 "형돈이가 노래를 마흔파이브에게 넘겼다. 그 친구들이 몸을 만들고 있었다. 근데 애들이 못 하겠다고 했다더라. 원효 씨가 계속 저한테 연락을 한 거다. 노래 너무 좋다고. '조금만 기다려 줘요. 어떻게든 조합을 만들어 볼게요'라고 하더라. 잊고 있었는데 이상훈을 엮었더라"라며 회상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