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홍경민이 '뮤직뱅크' 고유진의 편곡을 도우며 '가요톱10'의 X맨으로 등극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요톱10'와 '뮤직뱅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위아이와의 대결에서 1승을 차지한 현진영의 대결 상대로는 고유진이 출격했다.
이날 고유진은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을 선곡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곡을 편곡한 사람이 '가요톱10'팀인 홍경민이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유진은 "홍경민 씨가 자기 곡 편곡을 뒤로 미루고 제 걸 먼저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경민은 "당연히 우리 편인 줄 알았다. 나이로 보나 뭘로 보나 우리 팀인 줄 알았다. 그래서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내거는 다른 친구가 했다"라며 해명했다.
홍경민은 "제 목표는 고유진이 누구랑 붙든간에 고유진의 승이다"라며 자신이 편곡한 곡이 이기길 희망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유진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사랑하는 상대방이 돌아오길 바라는 애절함을 그려냈다. 노래를 듣자마자 '가요톱10' 이기찬은 "짜증이 난다. 왜 그런 거냐"라며 고유진을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뮤직뱅크' 팀인 고유진에 대해 신동엽은 의문을 품었다. 고유진은 "플라워가 1999년도에 데뷔했다. 같이 생일을 맞이한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고유진 씨의 곡은 너무 깨끗하고 맑은 고음이라면 현진영 씨는 약간 때가 묻은 느낌?"이라며 "그래도 매력 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유진의 무대에도 현진영은 꿋꿋이 2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에 '뮤직뱅크' 팀에서는 이창민이 나섰다. 이창민은 임창정의 '늑대와 함께 춤을' 무대로 춤을 추며 신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창민은 현진영을 꺾고 승을 차지하며 댄스의 위력을 드러냈다. 이에 '가요톱10'에서는 이기찬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김신영은 97년도 '고교 4대 천왕'이었던 이기찬, 이지훈, 양파, 김수근을 언급하며 "혼자 방송활동이 힘들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기찬은 "그냥 신기했다. TV에서 내가 나오는 게 신기했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출연진들은 '엔딩 요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진영은 "나도 엔딩 포즈가 있었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할 때 컨디션 좋을 때는 한 발을 든 채로 있었는데 안 좋으면 계속 흔들렸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찬은 에코의 '행복한 나를' 무대로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노유민은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시절, 공연이 지방에서 끝나고 기차 타고 올라올 때 에코 누나들이 귀엽다고 사이다랑 계란 사줬다. 그때 기억이 확 났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이창민이 3연승하며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