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친구들과 첫 우정캠핑을 떠났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차에 짐을 잔뜩 싣고 의문의 캠핑장에 도착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장기 숙박을 하고 있는 캠핑장이라고.
박나래는 짐을 풀기에 앞서 20년 지기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지난 2018년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박나래의 친구들, 일명 벅지 시스터즈 멤버들이 이번 캠핑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박나래는 친구들을 위한 환영 이벤트를 하겠다며 길리슈트를 입고 위장한 상태로 친구들을 기다렸다. 박나래의 친구 이설희와 강혜련은 박나래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고 텐트 안을 살펴봤다.
참다못한 박나래는 친구 이름을 불렀다. 친구들은 그제야 박나래가 풀 사이에 숨어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박나래가 땀범벅이 된 채 자신을 알아채지 못한 친구들을 원망하는 사이 또 다른 친구 김소연이 등장했다. 김소연은 현재 임신 7개월로 임신 배지를 달고 나타났다. 김소연은 “임신 배지 안 달고 다니면 그냥 뚱뚱한 여자인 줄 안다"고 얘기했다.
박나래와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캠핑 준비를 시작했다. 친구들은 잠시 의자에 앉아 쉬면서 "'캠핑클럽' 안 부럽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나래는 친구들과의 20주년을 맞아 고등학교 1학년 때 과천 서울대 공원으로 떠난 봄 소풍 때 찍은 사진을 재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나래와 친구들은 봄 소풍 당시 입었던 옷들을 구해온 상황이었다. 박나래는 친구들과 함께 그때처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봤다. 박나래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확인하고는 "그냥 늙었나봐. 전혀 안 살아"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분장으로 쌍꺼풀을 없애고 나타났다. 친구들은 "드디어 우리 나래가 왔구나"라며 반가워했다. 박나래는 쌍꺼풀 수술을 한 다른 친구의 쌍꺼풀도 분장으로 없애주고는 다시 사진을 찍었다. 박나래는 인터뷰 자리에서 "기분이 말랑말랑했다. 그립기도 하고 애들은 다 결혼을 하고 한 명은 엄마가 됐고 한 명은 임신을 했고 저는 일을 하고 있고 소녀들이 지금은 그렇게 변해 있는 모습을 보니까 그게 기분이 묘했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임신 중인 친구 김소연을 위한 깜짝 베이비 샤워 파티를 준비했다. 김소연은 "고마워. 너희밖에 없다"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와 친구들은 턱받이, 쿨 쿠션, 애착인형 등 김소연에게 필요할 선물도 건넸다.
박나래는 저녁식사로 '박사장의 디너쇼'를 준비했다. 박나래는 한우 스테이크부터 만들었다. 친구들은 "얘 요리사 아니야?"라고 입을 모으며 박나래의 요리실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박나래는 한우에 이어 랍스터를 요리했다. 임신한 뒤 랍스터 뷔페를 가보고 싶었다는 김소연은 "태평양 바다가 내 입 속으로 들어왔다"며 감탄했다. 박나래는 마지막 코스로 붕장어를 이용한 탕도 만들어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