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전드 엘클라시코 매치에 두 팀 모두 뛸 수 있는 선수가 있다. 루이스 피구는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
스페인 언론 에스포르트3는 8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레전드와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들이 맞대결을 치르는 레전드 엘클라시코 매치에 루이스 피구가 뛸 팀을 공개했다. 이 경기는 다가오는 7월 21일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열린다.
앞서 가장 최근에 열린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매치는 지난 2020년 3월 5일, 코로나19 대 유행 이전에 콜롬비아에서 진행됐다.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히바우두, 데쿠, 안도니고이코체아, 기예르모 아모르, 가이즈카 멘디에타, 하비에르 사비올라, 로널드 데 무어, 후안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등 레전드들이 총출동한다.
매체는 본인들의 방송 프로그램 'Onze'를 통해 "루이스 피구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은퇴 이후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된다. 과거엔 피구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뛰는 걸 거절했지만 이번엔 제안을 받아들이고 레전드 매치에 참여한다"라고 전했다.
피구는 1995년 여름에 스포르팅에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248경기 45골 51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우승 2회, 국왕컵 우승 2회 등 구단과 함께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최고의 윙어로 평가받던 피구는 2000년 여름, 놀랍게도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선언했다. 라이벌 팀으로 곧바로 이적을 하면서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많은 분노를 샀다. 그가 바르셀로나와 원정 첫 맞대결을 치른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팬들이 그에게 돼지머리를 던진 건 유명한 일화다.
피구는 지네딘 지단, 라울 등 화려한 선수단과 함께 2001/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그 후 인테르를 거쳐 선수 생활을 은퇴했고 현재는 UEFA 기술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