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쾌투를 펼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44승 40패를 기록했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몇몇 고비에서 류현진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보 비솃(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4타수 3안타 2타점)가 볼티모어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공격을 주도했다.
1회부터 토론토는 득점을 올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언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비솃과 게레로 주니어가 연속 안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랜달 그리칙의 땅볼때 비솃이 홈을 밟았고 캐번 비지오가 1타점 2루타로 힘을 보태며 3-0 리드를 잡았다.
토론토 타선은 지속적으로 선발 맷 하비를 괴롭혔다. 4회 1사에서 비지오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토론토는 시미언, 비솃, 게레로 주니어가 연속 3안타를 생산하여 2점을 추가했다. 토론토는 6-0으로 격차를 벌렸고 하비는 4회를 넘기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무기력했던 볼티모어는 5회 안타 3개를 몰아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1사 1, 3루에서 트레이 만치니가 우익수 뜬공을 쳤고 3루주자 오스틴 윈스가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송구에 아웃 당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토론토의 타격감이 식을 줄 몰랐다. 6회 비솃이 죄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고 8회에는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10-1 승기를 잡았다. 8회 볼티모어는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