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골때녀' 불나방에게 전반전에서 골을 내줬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불나방'과 복수전을 꿈꾸는 '개벤져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개벤져스'에 최종병기로 '모태 근수저' 개그우먼 김민경이 영입돼 사기를 복돋웠다. 불나방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던 신봉선은 "지난 두 달간 정규 리그 소식 듣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모여서 매주 연습하고 일주일에 두 세 번 연습하고 또 틈틈이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봉선은 "이기고 싶은 마음에 준비를 했다"고 고백했지만 개막식 2주 앞두고 다리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상에도 깁스하고 훈련장으로 향한 신봉선은 풋살장 너머 동료들을 바라만 보며 당장 뛸 순 없지만 조금씩 포기하지 않고 단단해져서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신봉선은 "선영언니처럼 멋진 주장도 되고 싶었고, 또, 상대 팀한테 위협적인 공격수도 되고 싶었다"며 "축구를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잘하고 싶은데 아직까지 부족해서 서투르다"라며 부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개벤져스 첫 경기 당일 신봉선은 경기장을 보며 "왔다. 깃발만 봐도 떨린다"고 말하며 FC 불나방의 위협적인 깃발에 긴장했다. 그런가 하면 개벤져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출정 시동 거는 박선영은 "오나미가 컨디션이 좋다니까 한 번 보자"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앞서 배성재는 "지난 시즌 리벤치 매치가 시작됐다. 두 번째 경기다"라며 A조 리그 2경기 빅매치를 알렸다. 불나방은 한 차례 몸을 풀었다고 말하며, "조하나는 원샷 원킬 선수다. 벌처럼 쫓아가 나비처럼 까분히 우아한 슈팅을 날리는 한국무용 무형 문화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불나방 팀의 송은영은 지난 번에 아픈 송가락이었지만 이제는 쐐기골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신예 서동주는 등장과 동시에 시원한 중거리 슛을 날 축구까지 섭렵한 엄친딸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벤져스 주장 신봉선은 "공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잘 와주고 잘 차주자"라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고, 이에 황선홍 감독은 초반 기싸움 작전 지시를 했다.
시작된 전반전의 경기, 개벤져스의 오나미와 불나방의 조하나가 벤치를 지켰다. 김민경이 기선 제압 함성을 발사하며, 묵직 킥을 날리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경기 중 서동주와 안영미의 얼굴이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서동주는 왼쪽 귀를, 안영미는 오른쪽 눈가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서동주와 조하나가 교체했으나 다시 서은영과 서동주가 교체됐다. 이어 계속되는 경기에 공을 놓칠 뻔한 조혜련은 공을 다시 재빠르게 잡으며 개벤져스의 실점을 막아냈다. 온몸으로 상대팀의 공격을 막아내던 조혜련은 전반전 종료 직전 FC 불나방에게 골을 내줬다.
계속되는 치열한 경기에 오나미 역시 부상을 당해 교체하면서 FC 개벤져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