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같이삽시다3' 인순이가 가족 이야기를 들려줬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는 강원도 홍천에서 학교를 운영 중인 가수 인순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강원도 홍천에 방문한 사선녀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인순이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향했다. 인순이는 "여긴 중학교다. 다문화 아이들 60%있다. 완전 무상 기숙형 대안 학교"라고 말한 뒤, 사선녀에게 학교의 이곳저곳을 소개했다.
인순이는 마음으로 연결돼있으면 밖에서 다문화 아이들을 보게 될 때 그 아이가 달리 보이게 될 것을 원한다고 했고, 다문화 가정 2세로 태어나 힘겹게 보냈던 시절을 떠올리며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팀으로 함께 후원을 하겠다. 훌륭한 일 하는 데 박수치고 싶다"고 했고, 김청은 "김치를 지원하려고 했는데 직접 담근다더라. 고랭지 배추 한 트럭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대화 후 인순이는 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식사를 하면서 인순이는 가족 이야기를 했다. 딸 세인 양이 노래를 잘할 것 같다고 하자 인순이는 "초등학교 때 '가수 되면 안 돼?' 하더라. 네가 좋아하는 오빠들 지금도 노래하고 있니 했더니 '아니'하더라"고 했다. 그는 딸에게 가수 활동이 생명력이 짧고 학창시절을 평범하게 보내길 바란다는 이야길 했다고. 이에 딸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공부를 했다고 했다.
딸 세인 양에 대해 인순이는 "열심히 공부해서 유학을 갔는데 정말 자기가 원하는 학교를 가게 됐다. 미국 스탠포드에 갔다. 졸업할 때 과 수석에 상도 받았다. 3학년 때 세계적인 기업 M사에 인턴을 갔는데 잘 돼서 4학년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시애틀에 있다가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고 보따리 싸들고 (한국에) 들어오더라"며 "아깝긴 하더라"고 밝혔다.
남편과의 결혼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극장식 식당 자금 담당이었다"며 남편이 근무한 직장에서 공연을 했다고 했다. 인순이는 "교통사고가 한 번 크게 났다. 그때 여기서 죽었더라면 '가수 인순이 교통사고 사망' 이 정도 나겠구나 뭐하며 살았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렇게 살다가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태 잘 살아왔어?' 주변에 물어보려고 보니 다 잘 살았다고 할 것 같더라. 어쩌다 한 번 본 그 사람이 떠오르더라.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겠다 싶어 상담했다"고 인연을 밝히며 "데이트하면서 내가 남긴 밥을 먹는 모습에 놀랐다. 그렇게 결혼하게 됐다"고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