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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여홍철 체조 해설위원이 딸 여서정 선수의 경기가 본인이 뛸 때보다 긴장됐다고 말했다.
7일 온라인을 통해 KBS 도쿄올림픽 방송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광용(야구), 남현종(축구), 박지원(현지 스튜디오 MC) 아나운서와 박찬호(야구), 조원희(축구), 여홍철(체조), 기보배(양궁) 해설위원, 정재용 스포츠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여홍철 해설위원은 금메달 유력 후보인 딸 여서정 선수의 경기 해설을 앞둔 소감에 대해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딸 경기를 해설하기도 했다"며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제가 뛰는 것보다 더 긴장한 건 처음이었다. 기술을 뻔히 다 알고 있는데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성공했을 때 기쁨은 제 금메달보다 배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서정 선수가 힘들고 지칠 때 어떤 조언을 해주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는 그런 이야기를 안 했는데 조금 나이를 먹고 시니어 대회를 뛰면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더라. 표현은 안 했지만 그만두고 싶어 한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이야기했던 게 남을 위해서가 아닌 너를 위해서 운동하라고 말했다. 후회 없이 은퇴한다면 찬성이다라고 했다. 최선을 다하고 은퇴하라고 이야기 해줬다"고 답했다.
부녀가 대를 이어 올림픽에 출전한다. '아빠와 딸 중 누가 더 훌륭하냐'는 물음에는 "그 이야기는 도쿄올림픽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제 32회 일본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사진 = KBS 제공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