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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골프, 마드리드', 이제는 '웨일스 골프'?...베일의 은퇴 계획

기사입력 2021.07.07 06:00 / 기사수정 2021.07.07 05:3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가레스 베일의 미래는 대표팀에만 있는 걸까? 

영국 언론 미러은 7일(한국시각) 가레스 베일이 프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클럽에서만 뛰지 않을 뿐 대표팀에선 계속 뛰고 싶다고 전했다. 

매체는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는 2022년 여름을 끝으로 클럽 축구를 은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웨일스를 위해서 뛰고 싶어 한다. 그는 2022년 12월에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열망하고 있고 11월부터 시작되는 유럽 지역 예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2020/21시즌 토트넘 홋스퍼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자신의 거취에 대해 "유로가 끝나면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16강에서 덴마크에 대패를 당하며 탈락한 뒤 그는 다시 거취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질문을 받은 직후 정색을 하며 인터뷰를 거절하고 퇴장했다. 

베일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고 마드리드에서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4228만 원)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최근 레알 생활을 돌이켜보면 매우 좋지 않았다. 중국 이적이 결렬된 이후 베일은 태업에 가까운 부진을 겪었다.

부상도 있었지만, 베일은 골프를 더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레알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 시기에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을 더 선호하면서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라는 문구가 새겨진 웨일스 국기를 들고 웨일스 동료들과 환호하기도 했다. 

결국 베일은 2020/21시즌엔 친정팀인 토트넘에서 1년간 임대 생활을 하며 하반기에 살아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 20경기 11골을 비롯해 공식전 34경기 16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더 편했던 건 웨일스 동료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이 있었다는 점이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하며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레알에서 남은 1년 동안의 변수는 새로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을 레알로 이끈 감독이다. 2013/14시즌 레알로 영입된 그는 이적 첫 시즌에 곧바로 레알의 통산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좋은 추억을 공유하는 안첼로티 감독의 복귀가 향후 1년간 베일의 심정 변화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적어도 대표팀 경력은 다음 월드컵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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