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지난 5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는 가수 홍자가 출연했다. 홍자는 '곰탕 보이스'란 수식어답게 푹 고아낸 진액 라이브를 선보였다. '혼잣말', '저예요' 등 홍자의 라이브에 청취자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가수 '홍자'가 라이브를 마치자, '엘레지의 공주'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홍자는 "슬픈 노래를 '엘레지'라 부른다. 나도 슬픈 감성이 깃든 노래를 많이 한다. '엘레지의 여왕은 이미자 선생님이시니 나는 공주 정도는 되어 보겠다' 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팬 분들이 격려차 말씀해주신다"고 기뻐했다.
이어서 홍자의 '저예요'를 작사한 스타 작사가 이건우가 출연해 홍자와의 음악작업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이건우는 "홍자의 라이브를 듣고 다시 한 번 느꼈다 홍자가 최고다"고 극찬했다. 또 '허스키하면서 가슴을 찌르는 음색,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최고의 매력으로 꼽았다. 홍자는 "처음엔 이 노래의 작사가가 누군지 몰랐다 그런데 보자마자 너무 애절하고 슬퍼서 이 노랠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별을 품은 여자'라는 소절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홍자는 "기타를 배우고 있다 반년 됐는데 이제 막 기초를 익혔다 다음에 출연할 땐 꼭 연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듀싱을 다섯 곡 했는데 쉽지 않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신경을 많은 신경을 쏟았고 또 많은 애정을 쏟았다"고 전했다. "작곡가인 지하2층 펜트하우스가 우리 친오빠다. 친오빠가 '까딱없어요'라는 곡을 작곡했는데 나도 숟가락 얹었다. 엉겁결에 작곡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한 청취자에 의해 홍자 어머니가 '전통 찻집' 개업을 준비중이란 사실도 밝혀졌다. 홍자는 "어머니께서 코로나19로 너무 적적해하셨다. 그러다 평소 좋아하시던 전통차로 찻집을 열기로 하셨다. 혼자 모든 걸 다 준비하셨다"고 말했다
가수 홍자가 출연한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TBS FM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95.1MHz에서 방송된다.
사진 = TBS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