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2 10:41 / 기사수정 2011.01.12 10:41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간판 공격수 홍영주가 페널티 킥을 실축한 북한이 졸전끝에 아랍에메리트와 비겼다.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북한과 아랍에메리트(이하 UAE)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북한은 전반 6분, 홍영조의 페널티 킥이 골포스트 상단을 때리며 승점 3점을 얻을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북한은 전반 초반, 정대세의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UAE를 압박했다. 전반 6분, 정대세가 강력한 힘으로 문전쇄도하던 중, 상대 수비 카말리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그대로 페널티 킥을 인정했다.
그러나 홍영조의 실축으로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UAE쪽으로 흘러갔고 북한은 이후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UAE의 역공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UAE는 아메드 칼릴과 이스마일 마타르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북한을 괴롭혔다. 북한 수문장, 리명국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 북한 수비진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그러나 UAE도 공격작업의 마무리가 여의치 않으며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다.
북한은 후반들어 더욱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 3분에는 페널티 킥을 실축한 홍영조를 빼고 안철혁을 투입했고 양쪽 풀백들의 공격 가담을 억제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추구했다.
결국, 후반 내내 양팀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맞지 못한채 경기는 종반으로 향했다.
그리고 후반 43분, UAE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이스마일 알 함마디가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공이 골대 구석을 향했다. 그러나 전반 수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리명국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기가 막힌 선방으로 공을 쳐내 북한을 패배위기에서 구했다.
경기는 그대로 0-0으로 종료됐고 북한과 UAE 모두 최악의 결과를 면하며 이후 경기를 통해 8강 진출을 모색하게 되었다.
북한은 오는 15일 오후,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고 UAE는 16일 오전,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C) AFC 아시안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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