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이경이 '철파엠' DJ로 활약했다.
5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배우 이이경이 스페셜 DJ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영철은 미국 코미디쇼 스케줄을 마치고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우영, 장근석, 유정, 김지석 등이 스페셜 DJ 챌린지에 함께한 바 있다.
이이경은 "자면서 꿈을 자주 꾸냐. 어젯밤에는 무슨 꿈을 꿨나. 생각보다 잘 잤다. 오늘 잘하고 싶어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통 돼지꿈을 꾸면 좋다고 하지 않냐. 얼마 전에 예능을 하면서 길몽으로 돼지꿈을 꾸려고 돼지김치찌개를 먹으면서 돼지쿠션을 베고 아기 돼지 그림책을 끼고 잤는데 돼지꿈을 못 꿨다. 일부러 안 꿔지더라. 잘 때 꾸는 꿈은 마음대로 꿀 수 없지만 살면서 꾸는 꿈은 좋은 꿈을 얼마든지 꾸고 이룰 수 있다. 각자의 꿈을 위해 달려보자"라고 독려했다.
첫 곡으로는 이이경의 '칼퇴근'이 흘러나왔다. 이이경은 "출근길인데 칼퇴근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내가 좋은 기운이 많으니 날 보고 내 목소리를 들으며 힘차게 좋은 하루를 보내도록 기운을 받아가라"고 했다.
한 청취자가 '원래 DJ였냐, 자연스럽다'라고 칭찬하자 "자연스럽기보다 뻔뻔하게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철은 음성 메시지로 이이경에게 할 말을 전했다. "이경아 고마워. 벌써 7월이 됐다. 너무 방송국에 가고 싶다. 첫 방송을 잘하고 있냐. 이경과는 종종 브런치도 하고 차도 마시고 예능에서도 자주 보고 인스타그램에서 스토리를 매일 봐준다. 서로 놀리고 괴롭히는 사이다. 중간에 노래 실력을 뽐내라. 놀처럼 풀 수 있는 코너가 많다. 옛날에 권상우와 나온 적도 있고 이동하면서 듣는다고 문자도 오고 하니 잘 할 거다. 지금 톤에서 조금만 올려서 해봐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이경은 "영철이 형이 저와 랜선 친구를 하면서 서로 놀리고 괴롭히는 사이라고 했는데 그렇다. 코드가 좀 안 맞다. 원래 내가 저음이다. 영철이 형 톤이 너무 높다. 에너지를 드려야 하니 영철이 형 자리가 위태로울 정도로 에너지를 팍팍 드리겠다"라고 화답했다.
애칭으로는 청취자가 보내준 후보군 중 투디로 정했다. 그는 "군대에서 별명이 투투경이었다"라며 이유를 말했다.
이이경은 다양한 청취자들과 전화와 문자로 소통했다.
클래식 전문가 나웅준은 "투디가 목소리 성량이 좋더라. 금관악기 중 트롬본이라는 악기가 있다. 이 악기도 소리가 굉장하다"라며 이이경과 닮은 악기를 꼽았다.
정상근 기자에게는 "정블리라는 별명에 최적화된 이목구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상근 기자는 "이리 와서 이것 좀 드세요. 이집 고기 잘해요. 경기도 최고입니다"라며 이이경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다.
'월드 남매' 성우 박지윤 이문희와도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를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 SBS 김영철의 파워F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