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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빌미' 베르통언 "아직도 실점 장면 곱씹는 중"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03 10:14 / 기사수정 2021.07.03 10:1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우승 후보로 꼽히던 벨기에가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에 대표팀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벨기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8강 이탈리아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전반전 경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후반전에 기세를 올려 싸웠지만, 오늘은 한 팀이 져야만 했고 그 팀은 우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쩌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팀의 태도와 헌신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전반 30분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얀 베르통언도 심경을 밝혔다. "내 실수로 이탈리아가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는 안정적으로 공을 점유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점유하려고 노력했지만 박스 근처에서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베르통언은 "아직도 머릿속에서 그 장면을 곱씹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영상을 보며 연구해야 한다"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으로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선발 출전한 케빈 더 브라이너는 "내가 선발 출전할 수 있게 도와준 의료진에 감사하다. 발목을 확실히 다친 상태였고 오늘 경기를 뛴 것은 기적이다. 인대에 상처가 났다. 하지만 오늘 조국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더 브라이너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이탈리아의 득점은 환상적이었지만, 첫 번째 골은 우리의 실수였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탈락은 언제나 실망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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