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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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졸전에도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 꺾고 4강 진출! [유로:스코어]

기사입력 2021.07.03 03:4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진했던 경기력을 뒤로하고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3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셔 열린 UEFA 유로 2020 8강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3-4-1-2 전형으로 나섰다. 얀 좀머 골키퍼를 비롯해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마누엘 아칸지-니코 엘베디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에는 슈테판 주버와 실뱅 비드머가 측면에 나섰고 중원에는 레모 프로일러와 데니스 자카리아가 선발로 나선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엔 제르단 샤키리가 나서 공격을 조율했고 최전방에는 브릴 엠볼로와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4-3-3 전형으로 나왔다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를 비롯해 조르디 알바-아이메릭 라포르트-파우 토레스-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골문을 보호했다. 중원에는 페드리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코케가 나섰고 최전방에는 파블로 사라비아와 알바로 모라타, 페란 토레스가 골문을 겨냥했다. 

스페인을 경기 시작과 함께 행운의 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조르디 알바가 발리슛을 때렸고 이것이 자카리아를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후에 스페인은 스위스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정적인 슈팅 장면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스위스 역시 수비 후 빠른 공격 전환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서 스위스가 역습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중원에서 스페인 수비진의 실수로 볼을 얻은 프로일러가 컷백 패스를 했고 샤키리가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76분 프로일러가 교체 투입된 제라르 모레노에게 상당히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스페인은 수적 우세를 가져간 이후 공세를 더욱 높였지만, 스위스의 영혼의 텐백 수비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연장으로 향한 경기에서 스페인은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교체 투입된 제라르드 모레노가 기회를 놓쳤고 스위스의 아칸지와 얀 좀머의 엄청난 수비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연장에 좀머가 엄청난 세이브를 수차례 선보이며 수적 열세에도 스위스는 승부차기로 승부를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의 1번 키커 부스케츠가 실축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두 번재 키커 파비안 셰어의 슛을 시몬 골키퍼가 막아내 다시 동률을 만들었다. 그러자 좀머는 세번째 키커 로드리의 킥을 막아내 또다시 승기를 챙겼다. 

시몬 골키퍼는 세번째 키커 아칸지의 킥을 막아내 또다시 동률을 만들었고 스페인의 네번재 키커 모레노가 성공시키면서 스페인이 다시 앞서갔다. 스위스는 네번재 키커 루벤 바르가스가 실축했고 마지막 키커 오야르사발이 좀머를 뚫고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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