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이민영이 어릴 때 꿈이 만화가였음을 고백했다. 또 데뷔 당시 수입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민영이 '북한산' 밥상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은 이민영에게 "연기 말고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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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은 "어렸을 때 사실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 때 저만 보는 거지만 집에서 혼자 연재도 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순정만화 파여서 눈 크게 그리고, 눈 안에 별있고 달있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영만이 "지금 내 모습을 그려줄 수 있냐"라며 스케치북을 건넸다. 이민영은 "그림을 쉰 지 30년이나 지났다"라고 주저하면서도 금세 허영만의 모습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완성된 그림을 본 허영만은 "아까운 인재를 연예계에 뺏겼다. 우리 화실로 와라"라며 이민영의 그림 실력에 감탄했다.
이날 허영만과 함께 북한산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연탄불 양념구이 집에 방문한 이민영은 "양념구이가 소금구이보다 얇다. 그러니까 먹기가 편하고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굉장히 새로운 맛을 알았다. 원래는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양념 고기도 괜찮네"라며 만족해했다. 이어 소금구이를 맛본 허영만은 "양념구이는 윤기가 많고 질척한 맛이 있고, 소금구이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라고 평가했다.
후식으로는 무료제공되는 국수가 나왔고 허영만은 "장사라는 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이 왔다 갔다 해야 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94년도에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배우 안재욱, 최지우와 동기라는 이민영은 당시 수입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민영은 "일당이 세금 떼고 2만 7천 원이었다. 월급은 30만 원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님이 다 운전해 주시고 어렸을 때부터 밥을 잘 안 먹었다. 그래서 어머님이 챙겨주시려고 노력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작년까지 어머니와 같이 살았다. 혼자 산지 이제 1년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어머니가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