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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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홍대 총학생회장에 장문의 편지…'감동'

기사입력 2011.01.11 11:11 / 기사수정 2011.01.11 11:12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배우 김여진이 홍익대 총학생회장에게 감동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여진은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http://kimyeojin.tistory.com)에 '너에게'라는 제목의 편짓글을 올렸다.
 
편지의 주인공은 김여진이 홍익대 점거 농성 현장에서 만난 홍익대 총학생회장이었다.
 
김여진은 "오늘 처음 본 너. 홍익 대학교 총 학생회장. 미안, 이름도 못물어봤네 잘생겼더구나. 속으로 흥 미모로 뽑혔나보군 했다. 미안 물론 아니겠지.. 주민 분들께 홍대의 지금 상황을 알리러나가셨다가 그제서야 막 들어오신 어머님들이 너를 맞으셨지"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김여진은 편지에서 총학생회장이 하고 싶어하는 얘기를 전했다.
 
"어머님들 도와드리고 싶다. 진심이다. 하지만 난 "비운동권"이라고 해서 뽑힌 사람이다. 나를 뽑아준 학생들은, 어머님들을 돕는 건 돕는 거지만 자신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거 싫다한다. 학교가 "외부사람"들로 채워지고 투쟁적인 분위기가 되는 거 싫다 한다. 그게 사실이다. 그런 입장을 가진 학생들이 날 뽑아서 내가 회장이 된거다"고 말했다.
 
이어 "돕고 싶다. 그렇지만 먼저 "외부 분들"은 나가주셨으면 좋겠다. 학습 분위기 저해하는 현수막등을 치워 주시라. 그럼 학생들과 뜻을 모아 어머님들을 지지 하겠다. 진심이다"며 총학생회장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김여진은 편지에서 "나부터 반성한다. 나의 두려움과, 경쟁심과, 무관심과 너희를 비난하고 책임은 지지않으려했던 그 날들을 반성한다"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홍익대학교는 청소 노동자 170명을 해고해 파문을 일으켰다.
 
청소노동자들은 하루 10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월 75만 원의 월급과 하루 식대 300원을 받았으며 폭언 금지, 식비 지급, 식사 공간, 휴가 등 기본적인 것을 요구해오다 해고됐다.

[사진 = 김여진이 쓴 편지 ⓒ 김여진 트위터]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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