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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킬' 하승진, 높이가 만들어주는 힘

기사입력 2011.01.11 11:03 / 기사수정 2011.01.11 13:33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전주 KCC가 하승진(26, 221cm)의 활약 여부에 따라 상위권 진입을 점칠 수 있게 됐다.

KCC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서울 SK와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중요한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4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KCC는 서울 삼성을 1경기 차이로 맹추격하며 상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SK는 최근 잇따라 4연패에 빠지며 13승 16패로 6위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KCC는 최근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달리며 그야말로 무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3라운드를 기점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갖춘 KCC의 비결은 바로 하승진과 전태풍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강병현과 유병재의 활약이 돋보이며 균형있는 팀 구성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하킬' 하승진이 버티고 있다.

KCC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하승진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1.4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끌고 있다.

하승진은 자유투가 약하다는 평을 받으며 타 팀에게 파울 작전을 번번이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창원 LG전에서는 7개의 자유투 중 단 하나만을 놓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하승진은 승부처인 4쿼터에도 80%(5개 중 4개)의 자유투 성공률로 자유투에서도 자신감을 보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슛을 던질 때 뻣뻣했던 슛 자세가 자연스러워졌고 공을 강하게 던졌던 예전과는 달리 스냅을 통한 부드러운 힘 조절이 성공률을 높였다는 평이다.

여기에 시즌 초와는 달리 한층 더 좋은 몸놀림을 보이고 있는 하승진은 인사이드 자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손쉽게 해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2경기에서 기록한 2연속 더블더블이 말해주고 있다.

또한, 하승진은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면 여지없이 빈 공간에 있는 동료에게 빼주며 공간을 만들었다. 그 결과 강병현, 유병재, 추승균이 외곽포를 쏘는데 여유가 생기면서 내·외곽에서 안정을 찾으며 공격력이 배가 되고 있다.

최근 대다수의 경기가 하승진의 활약도에 따라 팀 성적이 결정되는 가운데 지난 옛 챔피언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하승진 (C) KBL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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