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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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신부님들, 무이자로 250만원 빌려줘" 감동 사연 (대화의 희열3)

기사입력 2021.07.01 23:18 / 기사수정 2021.07.01 23:18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대화의 희열3'에 출연한 양희은이 빚으로 어려웠던 시절 신부님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포크 음악의 대가 양희은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방송에서 양희은은 아버지가 어린 나이에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양장점이 불타 빚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있었던 집안 사정을 담담히 털어놨다. 

다짜고짜 송창식을 찾아가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던 양희은은 두 번째 직장으로 오비스 캐빈이라는 당대 최고의 포크 가수들의 무대에서 일하게 됐다. 월급이 높은 편이었지만 당시 집 두 채 정도의 빚을 갚기에는 이자 갚기에도 바쁜 상황. 희망이 없었던 양희은은 우연히 아일랜드 신부님들을 만나게 된다.

자리가 없어서 양희은의 친구들과 합석한 신부님들은 우울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양희은을 보고 "표정이 왜 그러냐"고 물었고 이에 친구가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에 신부들이 돕고 싶다고 제안하자 처음에 양희은은 불같이 화를 냈다고 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결국 신부님들을 찾아갔다고. 



당시 250만원 이라는 큰 돈을 무이자 무기한으로 빌려주며 신부님들이 한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들은 "대신 한가지 이자가 있다. 이제부터 웃어라. 그게 우리가 받을 이자다. 그리고 앞으로 미스 양이 잘 되어 어려운 젊은이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는 것. 이에 유희열은 "영화같은 이야기다"라며 감탄했다. 양희은은 그 돈으로 빚을 모두 갚았다고 전했다.

이어 송창식과의 유쾌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당대 최고의 포크 듀오 트윈폴리오의 기타 연주를 받고 그들의 콘서트 티켓을 초대 받았다고 밝힌 양희은은 송창식을 졸업식에 오게 하고 싶어서 결혼식을 한다고 거짓말했다고 말했다. 양희은은 "졸업식이라고 하면 안 오실 것 같아 결혼식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축의금에 축가 쳐주시려고 기타 들고 오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대화의 희열3'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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