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충격의 탈락을 경험한 프랑스 대표팀이 다시 한번 신뢰의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이 프랑스축구협회의 신뢰를 받아 유임한다고 전했다.
데샹 감독은 지난 28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실수를 거듭하면서 승부차기 끝에 스위스에 패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 처음으로 백3 전술을 들고나온 데샹 감독은 전반 중반부에 다시 백4로 전환하면서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후반에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의 멀티 골과 폴 포그바의 쐐기 골로 여유를 되찾았지만 앙투완 그리즈만을 빼고 무사 시소코를 넣으면서 더 여유를 부렸고 스위스에 결국 연속 2골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로 향했다. 주축 공격수를 그리즈만을 뺀 프랑스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기 어려웠고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서 킬리앙 음바페의 실축에 무너졌다.
데샹 감독의 첫 실패에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데샹 감독의 경질과 함께 새로운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탈락 3일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지단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을 꿈꾸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이 여론에 더욱 큰불이 붙었다.
매체는 "데샹 감독은 계속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그가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샹 감독의 기존 계약 기간을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여름부터 대표팀을 맡은 데샹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을 시작으로 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엄청난 재능들이 즐비한 프랑스를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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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