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유퀴즈 온 더 블럭' 도경완이 자신의 아나운서 퇴직금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장윤정의 남편이자 방송인 도경완이 출연했다.
이날 도경완은 퇴직금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퇴직금이 얼마냐"라는 질문에 도경완은 "어차피 저희는 공기업이어서 검색하면 나온다"라며 현재는 퇴직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통장에 천만 원이 넘어가 본 적이 없었다. 왜냐면 저는 월급이 들어오면 6~70%를 적금했다. 또 가정을 꾸리다 보니까 아내와 함께 통장을 섞어야 하지 않냐. 그런데 '섞는다'라는 표현도 애매하다"라며 "2L의 빨간 물에 수돗물 한 두 방울 넣어봤자 여전히 빨갛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완은 "퇴직금이 들어왔는데 이런 금액이 찍힌 게 처음이었다. 거기에 또 작지만 신규 계약한 계약금을 합치니까 '억'이 됐다. 집이 윤정 씨 앞으로 되어 있어서 그 금액을 더해 집에 지분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도경완은 '유퀴즈' 출연을 앞두고 아내 장윤정이 "역대 했던 방송 중에 가장 정신 차리고, 신경 쓰고 해야 하는 방송 중에 하나다. 특히 우리 재석 오빠한테 무례하게 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KBS 아나운서 출신에서 현재는 프리 선언한지 4개월 차라는 그는 "도경완 씨의 순박함이 좋은 장점일 것 같다"라는 유재석의 칭찬에 "제가 상처도 많이 받고 여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꾸 저보고 연우 닮았다고 한다. 마흔 살 돼서 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처음 들어봤다. 어찌 됐든 인지도 순으로 가다 보니…"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폭소하며 "집안 내에도 인지도가 있냐"라고 물었고 도경완은 "당연하다. 장윤정이 낳은 딸의 오빠의 아빠다"라고 답했다.
또한 도경완은 장윤정과의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도경완은 자신의 집안은 대체로 공무원이었다며 "갑자기 장윤정이랑 결혼을 한다고 하니까 어르신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오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도경완은 남다른 학창 시절을 공개했다. 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고백한 도경완은 "부모님께 처음 한 불효였다. 친한 집이 호주로 이민을 가게 돼서 그 집에 얹혀서 같이 호주로 갔다. 그래서 만화 방에서 라면 끓여주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영어공부하고 지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학을 가려면 수능을 봐야 하니까 너무 어려워서 처음부터 재수를 보고 공부를 했다. 그때 재수학원을 다니던 친구가 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같이 지원해서 합격을 했는데 너무 훈련을 힘들었다. 그래서 1학년 여름이 되기 전에 자퇴를 해서 수능을 봤다"라며 결국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를 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아나운서가 된 도경완은 "대기업 원서를 쓰고 있는데 포장마차에서 TV를 보는데 김경란 선배의 '사랑의 리퀘스트'가 나오더라. 그걸 보고 매력이 넘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렸다"라고 회상했다. 모두의 우려를 뒤로하고 도경완은 곧바로 아나운서에 합격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도경완은 "사실 그때 오류가 있었다. 2차 필기를 봤는데 남자 한 명에 여자 몇 십 명이 붙었다"라며 3차 면접까지 올라간 남자 지원자는 본인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도경완은 "이제 자신의 힘으로 커가는 모습도 지켜봐 달라"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사진=tv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