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투타 맹활약한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1경기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98에서 3.79로 내려갔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0경기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5패만을 떠안았던 김광현은 이날 투타 모두 맹활약하며 팀과 자신의 승리를 일궜다. 이날 7-4로 이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내는 데 기여하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말 1사 후 야디어 몰리나가 우전 안타를 쳐 출루했고, 2사 후 에드문도 소사의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광현에게 기회가 갔다.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볼 2개를 고르더니 3구째를 받아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세인트루이스가 앞서 나가는 데 기여했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친 내야 안타에 이어 시즌 2번째 안타다.
김광현은 3회 초 선두 타자 조시 로하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팀 로카스트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 보내며 무사 1, 2루에 몰렸는데, 2사 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3회 말 1사 후 폴 골드슈미트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다시 만들었고 다음 타자 타일러 오닐의 1타점 적시타로 금세 만회했다. 이어 몰리나의 적시타로 1타점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말 선두 타자 소사가 포수의 수비 방해로 출루한 뒤 김광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골드슈미트의 1타점 적시타로 더 멀리 달아났다. 5회 말에는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또 한 점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김광현에 이어 6회 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맨처음 존 갠트(2이닝 무실점)가 리드를 지켰고, 로엘 라미레스(⅓이닝 3실점)에 이어 라이언 헬슬리(⅔이닝 1볼넷 무실점)이 조금 불안했지만 9회 초 알렉스 레예스(1이닝 무실점)가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