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위스 대표팀의 주장 그라니트 자카와 승부차기의 영웅 얀 좀머 골키퍼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스위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프랑스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프랑스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위스 대표팀의 주장 그라니트 자카는 패스 성공률 93%(81/87), 2회의 클린 태클, 공중볼 다툼 2회 승리 등 중원에서 뛰어난 장악력을 보여주며 SOM(Sta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프랑스 국적의 유럽축구연맹(UEFA) 테크니컬 옵저버 코린 디아크르는 "자카는 미드필드로서 공수 양면에서 아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조직력을 갖춘 진정한 리더"라고 극찬했다.
자카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토너먼트 단계에서 강한 정신력과 확고한 팀 컬러를 보여준 대표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스위스라는 나라의 축구 역사를 썼다. 놀랍다. 역사를 쓴 밤이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 8강에서 강력한 스페인 대표팀을 만난다. 힘들겠지만 그 이상을 꿈꾸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승부차기에서 프랑스의 마지막 키커인 킬리안 음바페의 슈팅을 막아낸 얀 좀머 골키퍼도 소감을 밝혔다. 좀머는 "후반 10분, 마누엘 아칸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실축했다. 그 직후 정말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우리는 서로를 믿었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우리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그는 "축구가 정말 잘 어울리는 밤이다. 우리는 역사상 최초의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정말 대단하다. 우리 팀의 열정과 팀 컬러에 스스로 놀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프랑스를 꺾고 UEFA 유로 2020 8강에 진출한 스위스 대표팀은 7월 3일 오전 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