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윤다훈이 7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남다른 마음과 함께 딸의 결혼을 앞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감독 이승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다훈, 이선진, 김명국, 황인선, 하제용이 참석했다.
'이번엔 잘 되겠지'는 닭이라면 자신 있는 소상공인 치킨집 사장 승훈(윤다훈 분)이 거부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이날 윤다훈은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하며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영화를 통해서 7년 만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밝은 영화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언론시사회 하루 전인 28일에는 윤다훈의 딸 남경민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기도 했다. 아버지 윤다훈에 이어 배우 생활을 하고 있는 남경민은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데뷔해 그동안 드라마 '학교 2013',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싸우자 귀신아', '찬란한 내 인생'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이날 남경민은 자신의 SNS에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로 맘고생을. 이제 진짜 한 달도 안 남았네요. 웃음 가득 알콩달콩 살게요"라는 글과 함께 예비 신랑과 찍은 웨딩 촬영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다훈은 딸의 결혼을 바라보는 마음을 묻는 질문에 "어제 기사가 나와서, 많이 축하를 받았다. 저희 딸도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 딸도 저의 길을 따라서 배우로 연극도 하고 연기를 하는데 연극 무대에서 공연을 하다가 지금의 저의 사윗감이 될 친구를 만나서 예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에 결혼을 한다. 저는 아주 좋은 아들같은 녀석을 알게 돼서 정말 좋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사위가 될 친구와 소주도 한잔 씩 하면서 '이번엔 잘 되겠지' 이 영화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었다. 저와 딸, 사윗감까지 세 명이 다 연기를 하다 보니까 연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도 있더라. 저희 영화 예고편이 나왔을 때도 보여줬었다"고 돈독한 사이를 언급했다.
이후 윤다훈은 이날 기자간담회 사회를 맡은 절친한 동료 개그맨 김학도가 "벌써 (윤)다훈 형님이 장인어른이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 딸을 시집 보낼 때 어떨 것 같냐"고 넉살 좋게 묻자 "저희 딸이 서른 살이 조금 넘었다. 딸이 20대였을때는 '얘를 어떻게 시집 보내지, 시집 간다고 할텐데 보낼 수 있을까. 어떤 놈이 데려간다는거야' 이런 아빠 마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얘도 나이가 서른이 넘고, 혼기가 조금은 늦은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가벼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울지는 않고, 덤덤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번엔 잘 되겠지'는 7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THE픽쳐스, 남경민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