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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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진국"…'백종원 클라쓰' 백종원이 처음 만난 KBS와 성시경 [종합]

기사입력 2021.06.28 16:13 / 기사수정 2021.06.28 16:1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볼수록 진국처럼 깊어지는 된장찌개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심하원 CP, 기아영 PD, 백종원, 성시경이 참석했다. 

'백종원 클라쓰'는 글로벌 한식 새내기’들에게 진짜 한식이 무엇인지 한식의 기본기를 가르쳐 전 세계인에게 한식의 매력을 제대로 알릴 프로그램. 백종원과 연예계 대표 미식가이자 요리 금손 성시경이 MC를 맡았다. 백종원이 KBS와 선보이는 최초 컬래버레이션 방송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심하원 CP는 "백종원 대표님, 성시경 씨를 모시고 고품격 글로벌 프로그램을 맡게 돼 영광이다. 준비 많이 했으니 사랑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기하영 PD는 "개인적으로 팬이었던 분들과 앉아 있고 일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많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종원은 "열심히 하겠다"고 했고, 성시경은 "백종원 사부님 옆에서 여러 가지를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게 됐다. 일단 재밌고 기대가 된다. 녹화하러 올 때 걱정되는 날이 있고 빨리하고 싶은 날이 있는데 이 방송은 빨리 만나고 싶은 방송이다. 일단 편집만 잘 되면 될 것 같다. 백종원씨 팬분들과 음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백종원은 '백종원 클라쓰'로 KBS와 첫 협업을 하게 됐다. 심하원 CP는 "백대표님과는 2년 전부터 꾸준히 섭외 이야기를 나눠놨다.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고 있다가 올해 초에 김치 논란이 있을 때 백 대표님이 한식을 어떻게 잘 알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고, KBS 역시 공익적인 면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만남이 닿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2년 전쯤에 타 방송에서 요리프로그램을 할 때였다. 지금 본부장으로 계시는 이 본부장과 지금 CP인 심모PD가 협박 겸 내게 말을 했다. KBS가 저에게 협박을 한 거다. 그때 이 분들의 협박이 뭐냐면 KBS가 공영방송인데 이곳에서 음식을 글로벌하게 하는데 책임을 가져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해외 어느 나라에 가서 그 나라 마트의 재료로 한식 레시피에 벗어나지 않는 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KBS는 시청료를 받으니까 (좋은 의미에) 써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어렵게 됐다.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외국인들을 모셔서 한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성시경과 백종원의 MC케미도 눈여겨볼 만하다. 백종원은 성시경에 대해 "완벽하다"며 "저는 성시경이 이렇게 영어 잘하는 줄 몰랐다. 잘난체한다고 소문났는데 정말 잘났다. 외국 분들이 스튜디오 나와서 적응하기 쉽지 않은데 영어와 요리가 같이 된다. 목소리만 따뜻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따뜻한 사람인 줄 몰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백종원 씨와 저와의 케미와 티키타카, 하모니, 싸움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아마 그동안 백종원 씨에게 표준어 쓰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출연하는 여러 요리 프로그램 중에서 '백종원 클라쓰' 만의 차별화 포인트도 언급했다. 심하원 CP는 "백종원과 백종원의 대결이라고 할 정도로 매일 TV에 백대표님이 나온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백대표님도 마찬가지일 거다. 다른 이야기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차별화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아주 잘 구축된 좋은 브랜드를 잘 접하고 경쟁력이 있다면 그것 역시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 프로그램에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는 프로그램 내에서 백종원, 성시경 씨가 '백사부'와 '성선배'로 등장한다. 이 조합이 저희 프로그램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친구들과 어떻게 케미를 가져가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한 가지 더 차별화 포인트는 (둘째) 외국인 6명의 출연자들이다. 각자 한식에 대한 좋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 성장하는 과정을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종원은 '백종원 클라쓰'를 한식 메뉴로 이야기 해달라는 말에 "한식으로보면 된장찌개가 아닐까 싶다. 된장찌개 맛있게 만드려면 끓이고 식히고를 반복하면 맛이 깊어진다. 저희 프로그램은 처음 보면 요리 프로그램인데 두 번 반복하면 외국사람에게 한식 가르쳐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세 번째 보면 외국사람들이 한식에 매력을 느끼고 따라하라는 거구나 알게 되고 네 번째 보면 수년 후에 한식 자재와 레시피를 선보여도 외국인들이 알 수 있도록 전파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듯 볼수록 진국처럼 깊어지는 된장찌개 같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성시경은 "저는 부대찌개 같다. 외국 재료라 외국만 나지 않을까 했는데 우리 양념이 만나서 한식이 되는 기적이 있지 않나. 치즈와 가공육이 들어가도 얼큰한 맛이 난다. 많이 먹어 살이 찔 정도로 배부른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백종원 클라쓰'는 28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제공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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