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벨기에 감독은 8강에 진출했지만, 핵심 자원들의 부상을 걱정했다.
벨기에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토르강 아자르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한 벨기에는 8강에 진출해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벨기에는 예상치 못한 출혈을 겪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에게 발목 태클을 당한 케빈 데 브라이너는 의지를 보이며 후반에도 교체 없이 출장했지만 2분 만에 안 되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교체아웃됐다.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신음하던 에당 아자르도 유로 본선 무대에서 꾸준히 경기 출장을 하며 이날 경기에서 동생 토르강과 함께 좋은 활약을 했지만, 후반 막판에 스프린트를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중 한 팀인 이탈리아를 앞두고 핵심 자원 두 명을 잃어 벨기에는 비상이 걸렸다.
경기가 끝나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두 선수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직 그들의 상태가 어떻다고 말하기엔 이르다. 데 브라이너는 발목이고 후반에 나설 수 없었다. 아자르는 근육 문제지만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대해선 "오늘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때 잘 적응했어야 했다. 그들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UEFA 네이션스 리그 챔피언의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우리는 아주 훌륭하게 집중했고 잘 막아냈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필요한 상황에 수비를 잘 해냈다. 우리는 후반에 포르투갈에 경기를 내줬지만 좋은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술적으로 잘 준비돼 있었고 기민하게 움직였다. 만일 우리가 볼 소유를 더 잘하고 결정력을 보였다면 우리는 포르투갈이 위험을 감수했을 때 그 상황을 더 즐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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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