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문채원이 미술 전공에서 연기로 전향한 계기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문채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독립한 지 1년 됐다고 말씀을 하셨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문채원은 "독립은 6년 전에 했다. 부모님 집과 워낙 가까이 있었었고 어머니가 자주 왔다 갔다 하시고 정말 한 달에 한두 번 얼굴 뵙고 이런 독립은 1년 됐다. 작년 초부터 했다"라며 밝혔다.
신동엽은 "가까운 데 사니까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간 거냐"라며 물었고, 문채원은 "제일 가까이 살았던 건 저희 집 거실에서 부모님 집 부엌이 보였다"라며 털어놨다.
서장훈은 "베란다에서 보시면서 '너 안 자니? 불 안 끄니?'라고 하신 거 아니냐"라며 공감했고, 문채원은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멀리 갔다"라며 고백했다.
서장훈은 "'너무 힘든데 부모님과 같이 살까?'라고 생각했던 적 있냐"라며 거들었고, 문채원은 "그랬던 적은 없다"라며 못박았다. 서장훈은 "굉장히 답답했나 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문채원이 지난 2020년 '한복이 잘 어울리는 스타' 1위에 꼽혔다는 사실이 언급됐다. 문채원은 "너무 좋다. 그런 이야기해 주셔서. 그래도 어떤 수식어 같은 게 됐으니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장훈은 "채원 씨도 혼자 살면서 '이건 내가 잘하는 것 같다'라고 하는 게 있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문채원은 "설거지하면서 잡생각이 안 나는 걸 잘 알 것 같아서 설거지하는 거 좋아한다. 빨래는 아직 노하우가 없는 것 같다"라며 말했다.
서장훈은 "값이 나가고 비싸다 싶은 건 따로 뒀다가 세탁소에 맡기면 되고 '잘못돼도 큰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 건 다 같이 넣으면 된다"라며 조언했다.
더 나아가 신동엽은 "원래 미술을 전공했다고 한다"라며 연기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궁금해했고, 문채원은 "미술 전공으로 예고까지 진학했다. 학교로 캐스팅을 하러 기획사에서 많이 오고 그랬다. 그때 명함을 받고 그런 것들이 용기를 북돋아줬던 것 같다.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회상했다.
문채원은 "시기적으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대학교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시기였다. 고3은 그런 시기이지 않냐. 욱하는 마음도 생기고 이때 아니면 안 되는 것도 아닌데 그때는 그랬던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