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안컵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일본이 요르단을 맞아 구사일생에 성공했다.
일본은 9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B조 조별예선 1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요시다 마야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와 가가와 신지, 엔도 야스히토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 출전시키며 첫 승을 노렸지만,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간신히 패배를 면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가가와와 혼다를 중심으로 요르단을 몰아쳤지만, 상대 골키퍼 아메르 샤피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쉽게 뽑지 못했다.
일본의 파상공세에 맞서 날카로운 역습으로 반격하던 요르단은 전반 37분 바셈 파티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전반 종료 직전 하산 압델 파타흐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압델 파타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서 일본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왼발로 슈팅을 때렸고 이 볼이 수비수 요시다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에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재일교포 4세 공격수 이충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요르단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카자키 신지와 후지모토 준고를 추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의 의지를 불태운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에 요시다가 헤딩 동점골을 기록하며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사진 = 혼다 게이스케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