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중국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가오 홍보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대회서 조별예선 탈락의 충격을 털어내고 동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팀다운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동아시아 챔피언 중국과 서아시아 챔피언 쿠웨이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두 팀은 수비적이면서 소극적인 경기력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36분 쿠웨이트의 네다가 중국의 양쉬에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흐름은 중국에 넘어갔고 중국은 후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중국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서 흐른 볼을 장린펑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쿠웨이트 수비수 몸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중국은 10분 뒤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아크 오른쪽서 얻은 프리킥을 덩줘샹이 성공시켜 쿠웨이트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후 중국은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치며 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C) AFC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