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데클란 라이스가 독일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선수단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UEFA 유로 2020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잉글랜드가 조별 리그에서 시원치 않은 경기력을 보이자 해리 케인, 제이든 산초, 잭 그릴리시 등 이적이 유력한 선수들을 향한 날 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케인과 그릴리시는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설이,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요즘이다. 그뿐만 아니라 키어런 트리피어, 라힘 스털링, 벤 화이트와 데클란 라이스까지 이적시장의 '뜨거운 매물'로 떠올랐다.
일부 전문가와 팬들은 이적 문제와 미래 거취 때문에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이에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나섰다. 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설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주요 관심사는 대표팀이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항상 대표팀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왔고 이적을 원하는 선수들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소속 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대회가 끝난 뒤에 해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16강 상대로 독일이 결정되자 유로 1996에서의 복수를 다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5년 전 유로 1996 4강에서 독일을 만났다. 1-1 무승부로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현 대표팀 감독인 사우스게이트의 실축으로 5-6 패배를 당했다.
라이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복수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준비가 돼 있다. 나는 그가 복수할 수 있도록 우리가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