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성시경이 자신에게 가스라이팅과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성시경은 지난 2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성시경으로부터 가스라이팅과 스토킹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남기기까지 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A씨는 청원글을 통해 성시경에게 8개월 이상 정신적인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청원글 링크를 공유하며 동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A씨의 주장에 다른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고, 성시경 소속사 측 역시 해당 사실을 인지한다면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해당 소식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더욱더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성시경은 이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입을 열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자신을 둘러싼 가스라이팅 및 스토킹 논란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전달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대답할 게 뭐 있나. 만난 적도 없다. 진실이 하나라도 있어야 대답을 하지 않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성시경은 A씨가 해당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치료를 받으시는 게 나을 것 같다. 멈추지 않는다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에게 악의적으로 악플을 남긴 누리꾼들과 달리 A씨가 자신이 주장하는 모든 상황을 진심으로 믿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성시경은 "이분을 혼내줬으면 좋겠다기 보다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성시경은 A씨에 대한 미움이나 원망보다는 답답함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방송 전에도 댓글을 또 다셨더라. 변호사를 통해 연락이 갈 것이다. 치료를 받게 하고 싶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A씨와 관련된 논란 말고도 성시경에 대한 일부 악플러들의 공격은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왔다. 성시경은 개인 인스타그램 및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악플러들을 향한 일침을 날리며 법적 대응을 알리기도 했다.
성시경은 자신을 둘러싼 악플러들의 공격과 지속적인 괴롭힘 등을 통해 점점 더 단단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늙은 발라드 가수다. 이미 굳은살이 많이 박혀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라"면서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참 강한 사람" "아무리 굳은살이 박혀도 매번 속상할 것 같다" "당연히 믿어요" 등의 응원 댓글을 남기며 성시경의 행보를 지지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성시경 유튜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