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라켓소년단’ 최현욱의 뜨거운 눈물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땅끝마을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배드민턴부 아이들과 동네 어른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며 ‘착한 드라마’로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22일 방송된 ‘라켓소년단’ 8회에는 슬럼프에 빠진 나우찬(최현욱 분)이 아버지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고 각성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우찬은 부모님과 떨어져 살며 땅끝마을 해남서중에서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 배드민턴 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버지 때문에 가끔씩 부모님 집에 가도 조용히 밥 먹고 잠만 자고 돌아오곤 한다.
따뜻하고 온순한 성격과 의젓한 면모를 가졌지만 나우찬 역시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열 여섯 소년이다. 자신이 선택한 것이고 친구들과 주변 어른들이 잘 챙겨주지만 한편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씁쓸함을 느끼고 있었을 것.
실력마저 정체하면서 슬럼프에 빠진 나우찬은 지난 경기를 모니터 하다가 충격을 받는다. 반대하는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는 매 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자신을 응원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나우찬은 비장한 각오로 코트에 올랐고 아버지의 격려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현욱은 나우찬의 성장 서사를 몰입도 높게 그려내 존재감을 발휘했다. 부모님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모습, 그래도 꿋꿋하게 운동하는 모습, 아버지에게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려는 모습 등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 올렸고 참아온 감정을 터뜨리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어린 아이처럼 눈물을 펑펑 쏟아낸 최현욱은 아버지의 관심과 인정을 바랐던 열 여섯 소년 나우찬 그 자체였다. 최현욱은 나우찬의 가슴 뭉클한 성장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달라진 모습으로 소년체전에 도전할 나우찬이 기대되는 만큼 그를 연기할 최현욱에게도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김상경, 오나라, 탕준상, 손상연, 최현욱, 김강훈, 이재인, 이지원, 김민기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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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