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과 박보영이 서로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13회에서는 멸망(서인국 분)과 탁동경(박보영)이 잊었던 기억을 되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멸망은 탁동경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탁동경 역시 마찬가지였고, "나 울고 있더라. 돌아와서 거울을 봤는데 나 울고 있었어. 난 나 우는지도 몰랐어. 근데 거울을 보니까 울고 있어"라며 고백했다.
탁동경은 "그 생각만 나는 거야. 전화를 해야겠다. 너한테. 근데 너가 누구인지 모르겠어. 내 핸드폰에 번호는 저장돼 있는데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다니까"라며 털어놨고, 핸드폰에 사람이라고 저장되어 있던 번호로 전화했다.
멸망은 뒤늦게 탁동경과 연락하던 핸드폰을 발견했다. 멸망과 탁동경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설정돼 있었고, 멸망은 이를 들고 소녀신(정지소)을 찾아갔다. 멸망은 "네 짓이지. 도대체 걔랑 나랑 뭔데"라며 추궁했고, 소녀신은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멸망은 탁동경 주위를 맴돌았고, 조금씩 탁동경에 대한 기억을 되찾기 시작했다. 게다가 멸망은 꿈을 이용해 탁동경을 집으로 데려왔고, 탁동경은 "내가 너네 집에 왜 있는 건데. 설마 나 지금 납치당했니?"라며 충격에 빠졌다.
멸망은 "비슷해. 내가 이 꿈에 허락 없이 널 끌어들인 거니까"라며 밝혔고, 탁동경은 "이렇게 생생한데 꿈이라고?"라며 당황했다.
특히 탁동경은 멸망의 무의식 세계를 보게 됐고, 멸망과 티격태격하던 중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멸망은 "죽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무서운 건 진정으로 살지 못한 것이지"라며 소설의 한 구절을 읊었고, 자신의 이야기라고 못박았다.
탁동경은 "그 작가 명언 중에 이것도 있어. 우주를 한 사람으로 축소하고 한 사람을 신으로 확대하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라며 위로했고, 멸망은 탁동경에게 입을 맞췄다.
이때 멸망과 탁동경은 기억을 되찾았고, 탁동경은 꿈에서 깨자마자 멸망을 찾기 위해 집으로 달려갔다. 멸망 역시 탁동경을 찾아 헤맸고,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재회했다.
탁동경은 "너 어떻게 날 까먹어. 내가 아무리 그런 선택을 했어도 보자마자 알아챘어야지. 너는 기억을 했어야지"라며 오열했고, 멸망은 "누가 그런 선택을 하래? 제멋대로.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라며 서운해했다.
탁동경은 "넌 어떻게 애가 기억을 잃어도 한결같이 못 됐냐"라며 툴툴거렸고, 멸망은 "넌 기억을 잃어도 내가 잘생겨 보이냐?"라며 농담을 건넸다. 멸망과 탁동경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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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