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성훈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4회에서 성훈(판사현 역)은 오직 이민영(송원)만을 위한 사랑꾼으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판사현은 송원의 이별 선언에 충격을 받은 것도 잠시, 가슴 절절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이어 고개를 떨구고 우는 판사현이 목이 메어 차마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겨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성훈의 애틋한 표정 연기는 아련함을 배가했다. 홀로 소파에 앉아 송원을 떠올리는 판사현의 모습에 삭막한 분위기까지 더해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쓸쓸함을 느끼게 했다.
그런가 하면 판사현은 아내 부혜령(이가령)에게는 냉랭함으로 일관하는 가하면,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은 심드렁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송원과 있을 때는 웃음기 가득한 밝은 얼굴을 드러내기도. 이처럼 성훈은 극명한 온도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성훈은 판사현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유연하게 표현, 극의 몰입을 높였다. 판사현은 아버지 판문호(김응수)가 송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친 듯하자 안심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나 오늘 밥 안 먹어도 배부를 거 같아요”라며 송원 앞에서 아이같이 해맑은 표정을 보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 판사현은 입덧으로 고생하는 송원을 걱정, 그녀를 챙기는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이후 송원이 헛구역질을 하자 급히 운전석에서 티슈를 건네는 등 자상함을 뽐내기도. 과연 다음 방송에서는 성훈이 또 어떤 매력으로 무장해 주말 안방극장을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성훈은 때에 따라 다른 말투와 표정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미워할 수 없는 판사현 캐릭터로 극에 흥미를 더하고 있는 성훈의 열연은 주말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에서 만나볼 수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