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갑작스레 잠적한 후 사기설에 휩싸인 유튜버 유정호가 다른 유튜버들에게도 돈을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100만 유튜버 유정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유정호가 갑작스럽게 카라큘라에게 3,000만원의 돈을 빌리려고 시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카라큘라는 유정호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이 때 처음으로 통화를 하게 된 것이었는데 3,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빌려달라는 그의 태도에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정호는 자신의 아내에 대해 "개XX을 한다"는 식의 폭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진 18일 자정에는 유튜버 정배우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그는 지난달 21일 유정호에게 2,5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정배우는 유정호가 사기 피해를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한 날짜가 5월 14일이었는데,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1일에 돈을 빌린 것은 갚을 능력도 없고, 그럴 의지도 없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진짜 어떻게 저렇게 변하지 사람이", "원래 저런 사람이었던건가", "어떻게 모르는 사람한테까지 돈을 빌리냐", ""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정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자단톡방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후 글이 삭제되고 유정호의 채널에 있던 모든 영상도 비공개 처리되었다.
그의 아내 배재은은 유정호가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가족들의 동의 하에 입원했다면서 유튜버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글을 남기면서 은퇴를 시사했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 '이슈선생TV'를 통해 유정호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의 증언이 나오고, 유튜버 구제역을 통해 유정호가 도박에 빠져 무려 15억원 이상의 빚을 지게 되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여론이 매우 나빠졌다.
skywalkerlee@xportsnews.com / 사진= 카라큘라 유튜브, 유정호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