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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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이 택한 무패 투수…최원준 '선발 7연승'

기사입력 2021.06.17 21: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유를 몸소 증명해 보였다.

최원준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9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7연승(무패)을 거뒀다. 이날 투구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최원준은 국가대표로 선발될 자격을 또 한번 증명해 보였다.

김경문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든 투수들 중 최원준과 같은 유형인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는 데 "사이드암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꾸준하게 잘 했기 때문"이라며 "이닝 이터 역할도 잘 했고, 몇 경기 연속 꾸준하게 잘 했하며 내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김 감독의 선발 기준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1회 초 삼자범퇴로 출발한 최원준은 2회 초에는 공 10개만 던지며 김동엽, 이원석, 강한울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 타선에게도 삼자범퇴를 작성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또 2회 말에는 박계범의 적시타 등 타선의 집중력으로 3점을 지원받으며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었다.

최원준은 3회 초 1사 후 김지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김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처 귀루하지 못한 김지찬을 박건우가 빠른 송구로 잡아 주면서 별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4회 초에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올라가 있는 박해민, 호세 피렐라, 오재일을 상대로도 삼자범퇴를 이끌어내며 안정감을 더했다. 최원준은 선두 타자 박해민을 선 채로 삼진당하게 만든 뒤 피렐라의 헛방망이질을 이끌어내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5회 초에는 이날 처음으로 득점권 상황에도 몰렸다. 선두 타자 김동엽에게는 이날 첫 볼넷을 내 주기도 했지만 다음 타자 이원석, 강한울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김헌곤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에 몰렸는데, 풀 카운트에서 6구째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1개 정도를 뺀 위치에 꽂을 정도로 예리했다. 이어 최원준은 김지찬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6회 초 박해민의 도루로 또 한 번 득점권 상황에 몰린 최원준은 다음 타자로 피렐라와 오재일로 이어지는 삼성 강타선을 상대하고도 연속해서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최원준은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후 안타를 맞고 박치국과 바뀌었다. 박치국이 승계주자를 묶으며 무실점 투구가 완성됐다. 

이날 경기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한 최원준은 두산 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성인 대표팀에는 처음으로 승선한 최원준은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든 쟁쟁한 투수들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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