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팬들은 반대한다. 선임을 강행할 시 회장직도 위태롭다.
미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공석인 에버튼 감독 자리에 前리버풀 감독이 부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팬들의 반발이 강하다고 전했다. 만약 모시리 에버튼 회장이 이번 선임을 강행할 시 팬들이 그의 직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미러는 보도했다.
에버튼의 새로운 감독으로 언급되는 인물은 라파엘 베니테즈다. 베니테즈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리버풀을 지도한 바 있다. 팬들은 베니테즈의 이름이 언급되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언급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니테즈와 모시리 회장이 3번째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팬들은 베니테즈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베니테즈 부임을 반대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에버튼은 소규모 구단이다" 미러에 따르면 2007년 베니테즈의 입에서 나온 말을 팬들은 2021년에도 잊지 않았다. 당시 베니테즈는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라이벌인 리버풀의 감독이었다. 그는 리버풀을 높이기 위해 에버튼을 '소규모 구단'이라고 칭했다. 팬들은 이런 말을 했던 베니테즈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은 자존심을 버린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에버튼 팬들은 모시리 회장의 선택에 의심을 해오고 있었다. 이번에 선임되는 감독이 모시리 회장이 회장으로 일을 시작한 5년동안 6번째 감독이기 때문이다. 2015/16시즌 중도에 지분을 매입하며 등장한 모시리 회장은 2016/17시즌 로날드 쿠만을 선임한 이후 언스워스(대행), 알라다이스, 실바, 퍼거슨(대행), 안첼로티를 선임했다.
감독을 고르는 능력에 전반적으로 불만을 품고 있던 중 베니테즈가 부임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더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모시리 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sports@xports.com 사진=베니테즈 개인 인스타그램
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