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라, '29경기 무패 행진' 이탈리아에 "우승 못해"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전설' 비에이라가 이탈리아의 유로2020 우승 가능성을 낮게 봤다. 현재 이탈리아는 29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A조 매치데이 2 경기에서 스위스를 3-0으로 제압하고 조 1위를 굳혔다. 마누엘 로카텔리의 멀티 골과 치로 임모빌레의 쐐기 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의 승리로 최근 2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전설' 패트릭 비에이라는 이탈리아의 이러한 완벽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한국시각) 영국 ITV 풋볼의 방송에 출연한 비에이라는 "이탈리아는 승리를 이어오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그들이 결승전 까지 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야기하기엔 너무도 이르다. 나는 그들이 강렬함, 힘, 페이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경기를 치를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비에이라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니다. 다만, 이탈리아는 최근 강팀을 상대하지 않았고, 그들의 능력을 제대로 시험해볼 팀을 만나지 않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게리 네빌도 동의했다. 네빌은 "이탈리아가 최근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지만 나도 비에이라의 말에 동의한다. 아직 우승하기엔 부족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바칠 것이고 열정적인 팀이다. 그들이 더욱 강력한 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이탈리아 대표팀은 21일 오전 1시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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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