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에 연예 기획사 연습생 출신의 사장 부부가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4번째 골목 '고양시 숲속마을' 편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양시 일산은 1기 신도시 중 하나로, 대표적인 베드타운 지역이다. 특히 골목이 위치한 숲속마을은 인근 대형 먹자거리에 밀려 더욱 소외된 상권. 이번 '숲속마을 골목'에서는 비주얼 파스타집, 아귀&뽈찜집, 매운 쌀국수집 솔루션에 나선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아귀&뽈찜집을 찾았다. 아귀&뽈찜집은 모녀가 운영하는 가게로 가게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해바라기 그림, 금두꺼비, 쌍둥이 코끼리 등의 소품으로 가게를 꾸민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장님은 요식업 경력 20년 동안 무려 17번이나 업종을 변경하기도.
백종원은 아귀&뽈찜집에서 가장 자신있다고 말하는 아귀찜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조리 과정을 보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갔다. 딸 사장님은 아귀찜에 대해 "10점 만점에 9점이다. 좋은 재료를 쓰려고 하고, 제 입맛에는 우리 아귀찜이 제일 맛있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종원은 아귀찜을 만드는데 버터를 넣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했다.
백종원은 아귀찜을 맛 본 후 "제가 LA 갔을 때 비슷한 아귀찜을 먹어 본 적이 있다. 왜 여기에 버터를 넣었냐. 희한한 맛이 난다. 따님이 입맛이 희한하네. 이게 어떻게 괜찮은 맛이냐"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에 딸은 "(백종원이) 아마 버터가 들어가는 것을 알고 드셔서 그런 것 같다. 다른 손님들은 버터가 들어간 줄 모르신다"고 반박했다. 백종원은 "이게 최고의 맛 맞냐. 내 평생 이런 아귀찜은 처음이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 갑자기 버터 맛이 올라오니까 기분이 확 나빠진다"고 혹평했다. 딸 사장님은 "맛있다고 하는 분들이 더 많다. 단골도 많이 늘었다"면서 대치 상황을 펼쳤다.
딸 사장님의 반박에 백종원은 "젊은 사람의 입맛을 봐야겠다"면서 금새록을 호출했다. 금새록은 백종원이 혹평한 아뀌찜 맛을 봤고 "약간 밍밍한 느낌이다. 그런데 버터 향이 엄청 올라온다. 버터 때문에 감칠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느끼한 맛이 있다. 버터만 빼도 맛있어질 것 같다. 끝맛은 짜고, 향은 느끼한데 밍밍하다. 아쉬운 맛"이라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다음 가게는 비주얼 파스타집이었다. 부부가 함께 운영중인 가게로 이들 부부는 연예기획사 연습생 출신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남편 사장님은 오디션을 봤었고, 아내 사장님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고. 금새록은 이들 부부의 사진을 보고 "엄청 잘 생기고, 정말 예쁘시다"고 감탄했다.
비주얼 파스타집 사장님 가게의 음식은 메뉴 이름부터 너무 어려웠다. 이어 김성주는 백종원과 금새록에게 이들 사장님이 파는 메뉴 중 하나인 새우튀김 리소또의 가격을 맞춰보라고 했다. 백종원과 금새록은 "8000원"이라고 예상했지만, 정답은 17000원이었다. 백종원은 "저 사람들 제정신이냐"고 황당해했다. 이어 매운 닭고기 메뉴는 16000원, 돼지고기 샐러드&파스타 가격은 19000원이었다. 백종원은 가격을 듣고 "장사가 되는게 이상하다. 저길 누가 가냐"고 했다. 이 가게의 음식은 기본적으로 상권에 맞지않는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어 백종원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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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