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애드리안 벨트레(32)가 6년간 9,600만 달러(연평균 1,600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6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구단은 벨트레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5년간 8,000만 달러가 보장된 계약이며, 계약 마지막 해인 2016년에는 2014년과 2015년의 타석수에 1,6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벨트레는 "우리는 레인저스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나는 이기고 싶다"고 말한 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는 팀이다. 그것이 내 결정을 쉽게 한 요인 중 하나다"며 텍사스행의 배경을 밝혔다.
벨트레의 계약에 따라 2009년부터 3루수를 맡았던 마이클 영의 포지션 전환은 불가피해졌다. 영은 이미 팀의 승리를 위해서 지명타자나 1루수로의 변신을 흔쾌히 받아들인 상태다.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벨트레는 시애틀 매리너스-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통산 2할7푼5리의 타율, 278홈런 1,008타점을 기록했다. 실버 슬러거(2004, 2010)와 골드 글러브(2007, 2008)도 각각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타율 3할3푼4리(NL 4위), 48홈런(NL 1위), 121타점(NL 4위)을 기록했던 2004년은 벨트레 생애 최고의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에서 타율 3할2푼1리, 28홈런 102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사진 = 애드리안 벨트레 ⓒ MLB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