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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환·김소진·이경미,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연습 현장 '몰입'

기사입력 2021.06.16 16:3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22일 개막을 앞둔 컨템포러리S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의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컨템포러리S’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실험적 작품을 위한 기획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2019 김주원의 탱고발레’와 ‘2020 김설진의 자파리’를 연달아 무대에 올리며 호평을 얻었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책과 음악상’ 수상한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세계 최초 무대화 하는 작품이다.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공개된 연습 현장사진에는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섬세하고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세 배우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가득찬 시미언역의 정동환은 표정만으로 압도적인 감정의 깊이를 드러낸다.

서사를 이끌어가는 내레이터 역 김소진의 섬세하고 세밀한 연기와 시미언의 전부인 아내와 그 딸 1인 2역을 완벽히 표현하는 이경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무대 위 세 배우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황정은 작가, 오경택 연출, 이진욱 작곡가가 참여한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기보한 최초의 음악가 시미언 피즈 체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이기도 한 시미언은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승화시키고자 아내가 아끼던 정원을 가꾸며 그 안에서 들리는 새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옷깃에 이는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음악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실존 인물이었던 시미언이 기보한 ‘야생 숲의 노트’는 후대에 드보르자크, 올리비에 메시앙 등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리’라는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자연의 소리, 시미언이 기보한 음계의 소리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진욱 작곡가가 창작한 음악과 파스칼 키냐르가 작품에서 제시한 실제 작곡가의 음악. 배우의 몸을 통해 발화되는 대사까지 다양한 소리의 레이어를 다채롭게 표현할 예정이다.

이런 소리와 음악이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4중주 라이브와 60여대의 스피커를 통해 구현되면서 자연의 소리가 음악이 되고, 음악이 다시 소리가 되는 순간을 섬세하게 나타낸다.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22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 YES24를 비롯한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세종문화회관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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