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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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보영, 모성애+카리스마로 대체불가 '믿보배' 입증

기사입력 2021.06.16 14:13 / 기사수정 2021.06.16 14:13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마인' 이보영이 회를 거듭할수록 강인해지는 여인상을 그리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마인' 속 이보영은 효원家의 둘째 며느리 서희수 역을 맡아 통속적인 틀을 깨부수며 진정한 내 것을 찾아가는 단단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선민의식에 사로잡히고 개인보다 집안의 품위를 우선시하는 효원家 구서원들 속 서희수(이보영 분)는 단연 돋보인다. 블랙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가족 만찬에서 홀로 생기 넘치는 주홍빛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서희수는 "누군가는 용감하게 다른 걸 시도해야 하잖아요"라며 색채를 드러내는가 하면 "내가 그 사람을 믿어주면 그 사람도 내 믿음의 방향으로 변하더라"라며 인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선한 마음을 알게 했다.

이후 아들 한하준(정현준)의 프라이빗 튜터로 들어온 강자경(옥자연)이 사실은 아들의 친모였고, 사랑해 마지않았던 남편 한지용(이현욱)이 자신을 속여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를 영혼째로 뒤흔들었다. 그 여파는 뱃속에 잉태한 아이마저 잃게 했을 정도로 거셌다.

불온한 의심에 시달리던 위태로움과 말로 다 못할 유산의 슬픔을 처절하게 표현한 배우 이보영의 열연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서희수에게 닥친 시련과 고난은 다음 단계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 거짓된 평화로 둘러싸인 곳에서 나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한 서희수가 깎이고 부딪히며 진짜 본연의 서희수를 남긴 것. 

핏줄을 뛰어넘은 뜨거운 모성애는 그녀의 심장을 들끓게 했고 뱃속의 아이를 잃은 상실감은 차가운 분노로 변했다. 특히 이 모든 일을 겪은 후 톱배우 시절 사용했던 자신만의 공간으로 돌아온 서희수가 과거 맡았던 배역의 대사인 "난 예전의 내가 아니야"를 읊은 장면은 각성과 함께 제 2막을 암시해 기대를 높였다.

서희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을 보호하는 엄마로서의 모습은 물론 그동안 커리어를 쌓은 배우로서의 복귀,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된 후 정정당당히 싸우자는 카리스마, 왕사모 양순혜(박원숙)에게도 지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주며 자신을 지켜내고 있다.

이보영은 이런 서희수의 복잡 미묘한 생각과 찰나의 감정도 완벽히 그려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서희수는 정서현(김서형)을 효원의 왕자에 앉을 사람으로 택했다. 또한 강자경을 다시 아들과 함께 유학을 떠날 튜터로 들이며 세 여인의 연대를 한 번 더 깊게 묶었다. 차기 회장 취임식을 앞둔 한지용을 끌어내리고 아들과 함께 효원家의 높은 벽을 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마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마인'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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