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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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역전 쓰리런…두산, 연이틀 SK 격파

기사입력 2007.05.31 05:57 / 기사수정 2007.05.31 05:5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김동주의 웅담포가 두산을 구해냈다. 3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김동주는 팀이 1-2로 뒤진 6회말 이한진의 낮은 싱커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포(125m)를 터뜨렸다.

4-3으로 승리하며 22승(20패)째를 올린 두산은 4연승을 내달리며 이날 삼성에 패한 LG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3위 자리를 차지했다. 23승 17패가 된 SK는 원정 5연패, 두산전 3연패에 빠지며 선두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경기 시작 직후 SK는 김강민의 우중간 3루타, 박재상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김재현의 진루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근우는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박재상을 불러 들이며 2-0을 만들었다.

2006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 이한진은 주무기인 싱커를 앞세워 5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6회말 민병헌의 볼넷과 윤재국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안경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눈에 띄게 흔들렸다. 김동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이한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되는 쓴맛을 봤다.

랜들은 1회 2실점한 후 7회까지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6승(1패)째를 거뒀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정재훈은 조동화에게 우중간 3루타, 이호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1점을 빼앗겼지만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정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재훈은 시즌 13호 세이브를 신고하며 정대현, 우규민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역전 3점 홈런을 친 김동주가 선발 투수 랜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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