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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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써니비주얼 유성균 감독 “아이유 ‘코인’ 뮤비, ‘타짜’보단 소년만화 느낌”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6.13 15:30 / 기사수정 2021.06.13 15:10



K-POP이 세계적인 문화로 성장한 현재. 그 K-POP을 세계적인 존재로 만든 요소 중 뮤직비디오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듣기 쉽지 않다.

이에 tvX에서는 유명 뮤직비디오 제작사 써니비주얼의 유성균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오마이걸 ‘클로저’, 온앤오프 ‘사랑하게 될 거야’, 세븐틴 ‘붐붐’, 뉴이스트 ‘여왕의 기사’, 에스파 ‘포에버’, 태용 ‘롱플라이트’, 하이라이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국카스텐 ‘이방인’ 등을 제작한 인물이다.

이런 그의 올해 상반기 대표작 중 하나가 아이유의 ‘코인’. 인터뷰를 통해 ‘코인’ 제작 비하인드를 들었다.



아이유가 영화 ‘타짜’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졌다는 ‘코인’.(실제로 아이유는 ‘타짜’ 김윤석 배우를 ‘코인’ 뮤비에 섭외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유성균 감독은 ‘코인’을 비주얼화 할 때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회상했다.

곡의 콘셉트가 워낙 선명했기 때문에 비주얼 기획 자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고. 다만 그는 “뮤직비디오가 ‘너무 도박처럼’ 보이진 않게 하려고 했다”라고 말하면서 “아이유라는 국민가수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카드들. 실제로 아이유 ‘코인’ 뮤직비디오 나오는 카드들은 실제 도박에서 쓰이는 카드가 아니다. 유성균 감독은 “도박 느낌을 줄이기 위해 카드들을 직접 제작했다”라며 수제 카드들을 소품으로 사용한 의도를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코인’ 뮤비에서 추구한 바는 무엇일까. 유성균 감독은 “‘타짜’보다는 도전과 승리가 주요 키워드인 소년만화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다. 그래서 비주얼도 (음침한 도박장 느낌이 아닌) 최대한 화려하게 뽑아내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이유 씨가 뮤비 제작 회의 당시 ‘코인’을 자신의 20대를 은유한 곡이라고 말했다”라면서 “아이유 씨의 삶 자체가 거의 도박이나 다름없는 도전의 연속이지 않았나. 그래서 이러한 도박에 가까운 도전을 소년만화 느낌으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회상했다.

유성균 감독의 이러한 의도가 담긴 부분 중 하나가 뮤직비디오의 배경. ‘코인’에는 가사가 바뀔 때마다 배경이 달라지는 파트가 존재한다.



특히 “Now I move” 파트는 “move”라는 가사가 나올 때마다 배경이 바뀌는데, 이것이 도전이라는 이름의 도박을 끊임없이 해온 아이유의 인생을 은유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제작한 ‘코인’ 뮤직비디오.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 질문에 유성균 감독은 “제작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의외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 이유는 바로 소통.

그는 “뮤직비디오 제작할 때 두 번의 기획회의를 했는데, 이때 모두 아이유 씨가 참석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원하는 바를 직접 말해줘 편했다”라고 회상했다.

중간에 거쳐야 하는 과정이 많을수록 소통이 어려워지고 컨폼이 늦어지는데 ‘코인’ 제작할 때는 아이유가 직접 소통해 그런 중간 과정이 없었다는 것.

유성균 감독은 “국카스텐 뮤직비디오 제작할 때도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해서 만들어 좋았는데 이번 ‘코인’ 뮤직비디오 제작할 때도 직접 소통하면서 만들어 좋았다. 회의할 때뿐만 아니라 뮤비 제작 현장에서도 소통을 통해 추가할 부분은 추가하는 식으로 제작해서 뮤직비디오가 잘 나온 것 같다”라며 질 좋은 소통, 그리고 존중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tvX는 아이유의 ‘셀러브리티’, ‘플루’에 참여한 라이언 전 작곡가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이때 라이언 전 작곡가가 아이유와 작업하면서 가장 만족했다고 이야기한 부분도 바로 이 존중과 소통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아이유의 존중과 소통은 연예계는 물론, 연예계가 아닌 다른 분야에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써니비주얼-이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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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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