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 구역의 미친X' 정우와 오연서가 서로에게 남다른 존재로 거듭났다.
지난 9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 9화에서는 정우(노휘오 역)와 오연서(이민경)가 나를 믿어줄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9화에서는 데이트 폭력 피해자인 이민경(오연서 분)이 불륜녀였다는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익명의 사람들은 물론 이웃들까지 이민경을 의심하며 그녀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이렇게 모든 사람이 이민경에게 등을 돌릴 때 단 한 사람, 노휘오(정우)만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노휘오는 사건의 단면만 보고 오해를 한 아파트 부녀회 3인방에게 화를 내며 진실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이민경을 찾아나서는 등 이민경만의 보디가드처럼 그녀를 보호했다.
온 동네를 뒤져 이민경을 찾은 노휘오는 이민경에게 '너를 믿는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 증표로 서로 손을 잡고, 자신을 믿어도 된다는 뜻에서 인증샷까지 남기며 노휘오는 이민경에게 그 누구보다도 굳건한 믿음을 줬다. 이와 같은 노휘오의 믿음과 노력 덕분에 이민경은 오해를 했던 부녀회 사람들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등 다시 도망치는 대신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냈다.
또한 노휘오와 이민경은 강아지 산책을 같이 시키거나 소소하게 놀이터 데이트를 즐기는 등 갈수록 설렘이 더해지는 이들의 서사에 이목이 집중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 '레옹'을 패러디한 연출로 코믹함까지 놓치지 않으며 '이 구역의 미친 X'다운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렇듯 처음에는 철천지원수가 따로 없었던 두 사람이 세상에 하나 뿐인 각자의 편이 되었으며 서로의 마음을 보듬을 줄도 알게 됐다. 밝은 모습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나아가 상대방을 걱정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썸을 넘어 노휘오, 이민경이 진짜 사랑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 풀어나갈 이야기가 많은 만큼 앞으로 두 사람 앞에 펼쳐질 사건들, 그 안에서 더욱 굳건해질 두 사람의 감정 등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매주 월, 화, 수요일 오후 7시에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 X'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